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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만을.. | 20/05/28 03:49 | 추천 8 | 조회 479

군대에서 장수말벌 썰 +479 [7]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7335416

때는 내가 일병 찌끄레기를 달고 있었을 여름 무렵.

 

행보관이 비가와서 2지대 지역 토사가 무너졌을수도 있으니

타이어에 모래를 채워넣어라 라는 명분으로

 

우리 분대를 차출해서 2지대로 올려버림.

 

더워 뒈지겠는데 시발 하면서 2지대에 올라감.

 

난 철원에서 근무했고

거기는 때뭍지않은 자연은 시발 지랄 하네.

 

벌래 새끼들의 천국임.

 

뭐 어쨌든

분대원들이랑 시발 거리면서 타이어 퉁퉁 치면서

모래를 채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우우우우웅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거대한 황색 물체가 호버링을 시작함.

 

장수말벌이었다.

 

존나 크더라.

 

나를 포함한 다른 분대원들은

호에에에에에!

하면서 도망치는데

 

사회에서 야구좀 하다왔다는 선임한명이

삽을 들어서 말벌을 후려쳐서 격추함.

 

근데 시발 말벌새끼가 

턱! 하는 소리내고 떨어졌는데도

존나 다시 일어나려고 하더라.

 

그 선임은

ㅋㅋㅋㅋ야 내가 재밌는거 보여줄까?

하더니

말벌을 들어서

날개를 손으로 잡아 뜯더라.

 


그리고는

그 불쌍한 날개잃은 말벌을

개미집 앞에 던짐.

 

그러니까 ㄱㅐ미들이 이게 왠 떡이냐 하고 

막 달려드는데

 

난 말벌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던게

잘못이란걸 깨달았음.

 

날개를 잃은 말벌이었지만

진 삼국무쌍에서 언월도 휘두르는 관우처럼

개미들을 학살하더라.

 

그리고 나는 그 말벌보다도

그 ㅁㅏㄹ벌을 손으로 잡아서 날개를 뜯어낸 그 선임새끼가 더 무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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