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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싫어.. | 20/07/07 10:08 | 추천 54 | 조회 5829

청원경찰이 뭐하는 사람이에요? +397 [31]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428079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28044
위 링크의 글은 현재 베오베에 있는 글입니다.
이 글의 댓글에는 청원경찰과 관련하여 아래의 댓글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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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뿐 아니라 대부분의 분위기가 이 댓글들과 같습니다.
아마 이 글을 클릭하신 여러분들도 이렇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청원경찰이 무엇인지 제가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청원경찰은 사설업체보안직원, 은행경비원 이다?

현직 청원경찰들이 이 잘못된 정보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위해 노력을 하시는 청원경찰분들도 많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청원경찰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절반이상이 은행경비원이라고 답합니다.
하지만 은행에 있는 경비원은 청원경찰이 아닌 사설업체보안직원입니다. 보통 로비매니저라 칭합니다.
청원경찰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왜 청원경찰로 불리게 된지는 추측만 할뿐입니다.

청원경찰이란?

청원경찰은 실제 경찰과 같은 계급으로 나뉘어져 있고 봉급체계 또한 실제 경찰과 같습니다.
거기다 경찰공무원과 같은 공무원연금을 받습니다.
허나 신분은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입니다. 특이한 직종이라고 볼 수 있지요.
신분만 공무원이 아닐뿐 경찰공무원과 같은 봉급체계, 연금을 받다보니 상당히 좋은 직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무형태는 기관마다 모두 다르지만 "주주야야휴휴휴휴" "주야휴휴" 같은 4일근무4일휴무, 2일근무2일휴무의 꿈의 패턴도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청원경찰이 되기도 쉽지않고 현재도 청원경찰을 목표로하여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채와 경채로 나누어지고 말그대로 공채는 여러과목시험을 봐서 합격하는것이고 경채는 경력+스펙에 따라 합격할 수 있습니다.
근무하는곳은 은행이 아니라 여러 국가기관에서 채용하고 근무합니다.
검찰청, 해양수산청, 농촌진흥청, 정부청사, 구청, 기상청, 조달청 등등 여러분이 일반적으로 잘 보기 힘든곳에서 근무합니다.
예외로 국기기관이 아닌 공기업 청원경찰도 있습니다. 한수원, 마사회 등 에서 채용합니다.
이런 공기업에서는 공무원연금을 받지는 않지만 국가기관 청원경찰보다 수입이 상당히 높으며 마찬가지로 입사하기 어렵습니다.

청원경찰이 하는일?

채용된 그 국가기관내에서 경찰일을 합니다. 그 국가기관에서 경찰을 청원하여 배치했다고해서 명칭이 청원경찰인 것이지요.
하지만 실제 경찰을 배치하는것이아니고 신규로 따로 청원경찰이라는 직종을 채용하여 배치하는 것이지요.
경찰일을 한다고는 하지만 실제 경찰들이 범인만 잡는게 아니라 주취자들 처리가 주업무이듯
청원경찰도 기관내 경찰일을 한다지만 일반적으로 기관내 경비업무를 합니다. 말그대로 그 기관을 경비하여 지키는 일이지요.
경찰처럼 수사권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기관경비, 기관방호가 업무입니다.
경찰과 비교했을때 봉급체계,연금은 같은데 비해 하는일의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는 낮고 워라밸이 있는 좋은 직업입니다.
물론 신분과 명예로 봤을때는 경찰공무원이 더 좋은 직업이겠지요.


청원경찰이 되려면?

일단 공개채용과 경력채용 중 선택하여야 합니다.
공개채용은 시험공부만 열심히해서 면접만 잘보면 합격합니다.
시험과목은 한국사,국어,일반상식,청원경찰법 등이 있는데 지역마다 상이하니 지역별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경력채용은 말그대로 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군, 경찰, 경비, 보안 중 경력이 최소 1년이상이 있어야 기본 자격이 갖춰집니다.
시험을 보지않으니 이쪽이 훨씬 좋은거아니겠나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만큼 스펙좋은분들이 많이 몰립니다.
기본자격이 아닌 우대사항 + 알파를 모두 갖추고도 서류통과를 간신히 하고 면접에서 대부분 떨어집니다.
우대사항으로는 기관마다 상이하지만 기본적으로
무도단증2단이상, 경비지도사, 응급구조사, 소방안전관리자, 경찰경호관련학과, 한능검, 봉사활동 및 헌혈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원경찰=은행경비원 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습니다.
아마 최초에는 경비원을 대우해주는 차원과 은행자체 방범에 한층 더 효과가 생길거라 보고 그렇게 칭하기 시작했다고 추측하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나며 역효과가 나버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원 베오베 글의 댓글들이 푸르딩딩해지는걸보고 다시 한번 상기했습니다.
은행경비원보다 청원경찰이 더 대단하다! 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말하고 그 잘못된 정보에 추천을 하여 그 내용은 기정사실이 되어버립니다.
이 글을 읽게 되시는 대한민국 소수의 분들만이라도 올바른 정보를 알아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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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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