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에 내가 엄마한테 조미료 사줬는데 잔소리만 들어서 내가 직접 몰래 넣고 있었음
그리고 유게에 글 싸질렀는데 엄마가 사실을 알면 슬퍼할거라는 댓글 보고 죄책감 느껴서 점점 조미료 넣는 양을 줄여가고 있었음
근데 일주일 전에 엄마가 저녁식사 자리에서 상대적으로 어두운 표정으로 미원 얘기를 꺼냄
난
걸린줄알고 입 꾹 닫고 있었지
알고보니까 엄마도 미원 몰래 넣고 있었는데 우리 반응이 너무 좋아서 못끊었던거임ㅋㅋㅋㅋㅋ
그거 말하면서 무슨 엄마가 죄인이 된것처럼 시무룩 해있길래 나도 사실 미원 몰래 넣고있던거 말함
그렇게 등짝 스매쉬 앤딩
끝
댓글(33)
훈훈하게 끝나서 잘 됐네 ㅋㅋㅋㅋㅋ
이거 그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래동화 중에 밤중에 서로 곳간에 한가마니씩 넣는 형제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 : 아 줄여야지
엄마 : 어 맛이, 이상하네 ..넣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