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캐스트 이터널님, 하나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물론이네, 병사."
"어떻게 지그마님의 용사가 되셨는지 궁금해서 말이지요."
"아, 그런 질문을 자주 받곤 하지. 스톰캐스트들은 모두 인류의 위대한 영웅들을 굽어보시던 지그마께서 죽음의 순간에 특별히 건져올리신 자들이라네.
그 후 지그마의 궁전에서 먹고 마시며 쉬다가 신-왕께서 준비하신 시련을 통과하면 위대한 인류의 투사로 거듭나는 걸세.
뭐, 그 과정에서 자기 부족 최강의 용사였다가 최후의 전투를 앞두고 갑자기 부름을 받거나, 7살짜리이나 마지막 생존자라서 선발되는 '사소한' 실수도 있지.
지그마께선 참 인간적이시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나. 하하."
"....그... 그래도 괜찮은 겁니까?"
"물론이네. 어쩌다가 자신이 갑작스런 부름에 사라져서 망해버린 고향이나 죽은 가족, 친지들의 영혼과 싸우는 일도 있지.
하지만 위대하신 신-왕 지그마께선 그런 고통에 대한 방비책도 생각해 두셨다네."
"그게.. 무엇인지요?"
"스톰캐스트로 재탄생하거나 부활하는 과정에서 리포징을 담당하시는 여섯 대장장이께서 망치로 그런 마구니들을 모조리 몰아 내주신다네.
기억이 안 날 때까지 망치에 후드려 까이지만 고통은 전사가 성장하는 발판일지니."
"... 놀랍군요. 좋은 이야기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이야기라. 자네도 곧 시험을 치룰테니 선배로서 조언을 해준걸세. 꼭 전우로 다시 만나세나."
"예?"
"말했잖나. '사소한' 실수들이 있다고. 너 납치된거야."
댓글(20)
(바란스파이어 ip는 볼 수 없는 댓글입니다)
그래서 리포징이 조금 과하게되서 거의 인형화 되버린 레클루시안이라는 병종이
이번에 추가됐음
이거 세트 메뉴로 나온 사제 설정까지 합쳐야 진국아님? 명예의 뒷편에 거의 치매노인된 스톰캐 레클루시안과 그걸 직시하며 봉사하는 후손인 메모리안
그냥 악당들이잖아!
싴마가 좀 사소한 실수를 남발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신의 모습을 보이는데 40K의 황제랑은 많이 대조되더라
근데 황가놈이 날고 기어도 카오스에게 타락한 영혼을 정화한 싴마가 더 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