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부 에이스로 복귀하여 성공가도를 달리는 류지
인간이 되어 해피해피 라이프를 즐기는 모르가나
소중한 친구가 상처입는 일 없이 함께 지내게 된 안
타락하지 않은 스승님 밑에서 제대로 예술을 배우게 된 유스케
사랑하는 부모님과 언니와 함께 행복한 삶을 즐기는 마코토
그토록 보고싶던 어머니와 함께 평범한 학창생활을 보내는 후타바
아버지와 화해하고 새로운 식당 프랜차이즈를 오픈한 하루
인생 꼬이는 일 없이 지내게 된 아케치 & 주인공
못 다한 언니의 꿈을 이뤄준 카스미
모두가 행복한 인생을 보내는 모습
말 그대로 낙원속에서 사는듯하다
5편 진보스 마루키의 낙원은
진짜 말 그대로 그 누구도 상처받지않는 "낙원"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진엔딩에선 주인공과 동료들은 그 누구보다도 바래왔던 낙원을 거부했다
설령 그곳이 낙원이며
진보스의 목적조차 순수한 선의라 할지라도
그 낙원을 인정하는 순간
그동안 그들이 해왔던 싸움과 성장이 아무런 의미조차 가지지 못한체 퇴색되어 버리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어두운 부분조차 마주보며 진정한 자신을 각성한다는
페르소나 시리즈의 주제에도 맞지않는다
괜히 배드엔딩이 아닌샘
댓글(21)
다른 사람은 보고싶던 가족이 살아나서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스미레만 언니가 살아나지 않음... 음?
예쁜 아내와 토끼 같은 자식 vs 고자되기 에서 인류를 위해 후자를 선택한 용자
5편의 큰 주제가 자유의지이기 때문에 배드엔딩으로 분류되는 스토리임.
아무리 상처없는 인생과 낙원이라 표현하더라도 결국 누군가가 만들어둔 새장속에서 살아가는 새의 모습이니까
합리적인 해결책만을 제시해서 편한 삶을 제공하겠다던 팬텀 스트라이커의 ai도 마루키랑 비슷한 포지션임.
그 욘겐자야였나? 거기서 실시간으로 ntr bss 당하던 여자애가 마루키 월드에선 좋아하는 사람이랑 러브러브 하던 거 보니까 진엔딩 보러 가는 게 맞나 싶긴 하더라
상처입고 고통스러울지언정 내 두발로 온전히 서는 게 바로 나다!
불교에서 말하길 우리가 그리 바라는 천국, 즉 천상계는 살기 좋은 곳이지만 그렇기에 깨우침의 기회가 적어
해탈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겐 도리어 나쁠 수도 있다지? 어차피 쌓은 공덕으로 도달한 그곳에서의 삶 또한 결국 따지면 괴로움이라..ㅋㅋㅋ
기껏 뛰어넘고 이겨낸 성장과 깨우침을 평안 속에서 없애버리는 건 어찌 보면 가치를 잃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