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스윙은 구리니까 시간 낭비다!"
...이거 비슷하게 퍼지고 있는데. 사실 원문은 전혀 다른 얘기다.
https://collider.com/spider-man-director-advice-jon-watts/
"아마 모든 스파이더맨 감독들이 거치는 과정일 겁니다."
"스턴트맨에게 시켜서, CG를 줄인 현실적인(practiacl. 파파고는 실용적이라고 번역함) 웹스윙을 연출하겠어!"
"그건 지루하고 바보같아 보입니다. 시간 낭비에요."
"그냥 CG VFX 듬뿍 넣어서 웹스윙 연출하세요."
....
즉, '나도 다 해봤는데, 웹스윙을 촬영할때 실사 스턴트에 집착하지 말아라.' 라는 조언이었음.
영화 속에서 하늘로 솟구치며 온갖 재주를 부리는 스파이더맨과 달리,
현실 스턴트맨은 줄에 매달려 평범한 진자운동만 할 수 있기 때문.
스파이더맨 영화 중 실제 스턴트로 찍은 웹스윙 중 가장 유명한게 이 어스파1 다리 아래 웹스윙 씬이다.
....
개인적으론 다들 극찬하는 어스파 시리즈의 웹스윙이 CG VFX 떡칠된 결과물이란 걸 감안하면(실제로 저 웹스윙 짤 찾는데 고생 좀 했어요),
왓츠 감독의 발언이 그닥 틀린 얘기도 아니지 않느냐 하는 편.
+
"그냥 니가 웹스윙 못 찍으니 하는 소리 아님?" 이란 말도 나오는데
사실 앞뒤 전후 사정 살펴보면 저 발언은 존 왓츠 본인에게도 상당히 복잡씁쓸한 소리임.
위에서 말했듯 웹스윙은 CG VFX 잔뜩 칠하는, 즉 돈 잡아먹는 연출인데
(어째 요즘 안좋은 예시로 자꾸 얼굴이 보이신다)
MCU 스파이더맨의 제작비용을 지불하는 소니 픽쳐스가
20년전 스파이더맨 2편보다도 더 낮은 2억불 미만으로 제작비를 후려쳤기 때문.
샘스파는 1편 제외 하고 2억불 이상이고, 어스파 시리즈는 2억불 중반대로 제작비가 들어갔는데
그 삼스파 집결한다는 노웨이홈만 해도 1억 8천만불.
물가를 감안하면 MCU 스파이더맨 삼부작은, 특히 노웨이홈은 저거 어떻게 찍었냐 소리가 나올 지경임...
당연히 위에서 언급한대로 돈 잡아먹는 웹스윙을 제대로 못 뽑아낼 수밖에.
"소니 개1새끼들아."
댓글(6)
이런 이야기가 있었군
진짜로 스턴트 하려면 진짜 스파이더맨 스펙을 가진 사람이 와야지
(15톤을 들 수 있는 힘)
그냥 줄에 메달려 있는 느낌이라 별로네 ㅋㅋㅋ ㄹㅇ 원숭이같고
타잔도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
사실 스턴트로 하더라도 지나치게 위험하니까
나도 이 이야기같긴 했어 존왓츠가 연출을 못하긴 했지만 저이야긴 딱 그거임 사람한태 줄잡고 하게만들지 말라 없어보인다
근데 또 소니 입장에선 그렇게 CG VFX 떡칠한 어스파가 망했으니 제작 비용을 많이 내주긴 힘들거같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