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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G+ | 24/06/17 02:13 | 추천 7 | 조회 40

스포 ) 혹성탈출 신작에서 상당수 관객들이 공감한 빌런 +40 [2]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49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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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를 참칭하는 보노보, '프록시무스 시저'


시놉시스나, 첫 언급이나 '어먼 놈이 시저 코스프레하면서 폭정을 휘두르는구먼'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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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저의 말씀에 감사하는가?!"


"그분의 말씀을 외치자!"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 이 얼마나 멋진 날인가!!"



....


가장 적극적으로 '우리 대단한 시저님 짱짱!' 외치는 양반이었음.


심지어 뭔 시저 코스프레해서 이득 볼것도 없는게, 시대 배경상 시저의 사상은 물론이고 이름조차 잊혀진 상황.



물론 빌런답게 '유인원은 뭉쳐서 내 목적대로 강하다' 라고 왜곡하긴 했지만..


그래도 시저의 ㅅ도 모르는 주인공 및 다른 유인원을 보다보면 참 격새지감인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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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인간은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지. 그들은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고, 바다 건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 우리의 시간이다... 우리는 배울 것이다. 유인원들은 배울 것이다. 나 역시 배울 것이다. "



"그리고 그 지식으로... 진화를 이룩해 국가를 만들고 정복하겠다."



...


'지식을 탐구해 종족을 발전시키겠다' 라는 부정 못할 사상을 내거는 건 덤.


실제로 노아와 다른 유인원들이 부족 단계에서 머무를 때, 프록시무스는 아예 제정일치 왕국 문명에 닿아있었다.



물론 본질적으론 자신의 왕국을 발전시키겠다는 사리사욕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프록시무스가 지식을 자신만 독점하며 휘하 유인원을 착취하는 왕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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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기술력을 미흡하게나마 이용한 전기충격기를 휘하 부하들에게 보급하고, 자신같은 금속재 방어구를 입힌 덕분에 부하들의 충성심은 매우 높다.



또 능력이 있고 본인에게 복종한다면, 이전의 행적이나 종족과 무관하게 기꺼이 등용하는 실리적인 능력주의자.


하물며 자기 부하들을 꽤 많이 해친 주인공 노아나, 자신이 불신하는 호모 사피엔스인 트레베이센도 기꺼이 측근으로 두려 했다.


실제로 트레베이센은 프록시무스에게 충성을 바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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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고대 부족 사회 기준으로' 특별한 악행을 벌인 것도 아니다.



타 부족을 습격해 끌어와 강제로 국가에 병합시키긴 했지만, 해당 과정에서 마구잡이로 살육을 벌인 것도 아님. 심하게 저항하는 놈은 죽인다 딱 이 수준.


불행히도 주인공 아버지가 여기 해당돼서 문제였지만... 



그렇게 끌고 온 부족민들도 채찍질을 하며 착취하지도 않았고, 그냥 평범하게 배급을 주며 평범하게 일을 시킨? 정도.


원시고대 미개 부족사회 기준에선 사실 이 정도면 윤리적 개폐급까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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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든 발언 중 관객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없던 말이 있었으니...



"인간은 믿을 수 없다."


"그들이 지식을 얻고 똑똑해진다면, 다시 유인원을 우리에 가두려 할 것이다.


우리가 쌓은 모든 것들을 잃을 순 없다."


...



솔직히 이건 휴먼 입장에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거든.


지금까지 나온 혹성탈출 시리즈의 인간 = ㅈ간의 행적을 고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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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록시무스가 옳았어. 인간은 절대, 포기 안해. 그들이 모든 것을 독차지할 때까지."


"우린 우리 집을 다시 지을거야. 더 튼튼하고 좋은 집을. 우리의 지식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부족민을 납치한 것으로 프록시무스와 대적하고, 결국 그를 죽인 주인공 노아 역시


결국 결말에 이르러선 숙적의 사상을 대부분 수용한다.



입장이 다르고, 프록시무스의 폭력성 때문에 대립한것이지 사상 자체는 거의 그대로 이어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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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보니, 관객 입장에선 '타노스가 옳았다'같은 비아냥이나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유인원 종족의 발전을 위해선 프록시무스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폭력성, 그리고 주인공을 잘못 건드린게 문제였지 유인원 입장에선 혁명가, 개혁가에 가깝다."



라는 진지하고 긍정적인 평가가 상당히 나오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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