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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7l린 | 24/07/03 18:59 | 추천 49 | 조회 83

죽은 토종닭이 산 대학생을 쳐발라버린 썰.txt +83 [2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716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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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내가 대학교 새내기였을적...


나는 드디어 대학에 입학해 새 기분, 새 친구들과 새로운 즐1거움을 만끽할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스포: 안 즐거웠음)


"무릇 대학생이라면 mt를 가야지!"


신입생들 톡에서도 mt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었고


나 또한 가기 존나 싫은데 은근히 가고픈, 누가 밀어주면 싫은척 가줄,


전형적인 infp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던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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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터졌다.


이 시1발럼의 메르스가 일을 거하게 내줘서


야외 집합, 물론 mt마저도 금지령이 떨어져 무산되버린다.


죽음의 메아리 거하게 남기고 간 낙타 이 쌍@너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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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사정은 알게 되었으니


다른 학교에 들어간 지인들에게 근황을 물어봤지나 역시나 전부 폭파.


다들 큰 실망감을 표하고 있던 와중 지인 모임의 한명이 말하길


"우리끼리 모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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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인


동기도 아닌, 심지어 대학도 다르고 지역구도 다 다른


의식의 흐름, mt 아닌 mt가 초여름에 즉석으로 결성됐다.


모일거면 초봄에 모이던가 왠 미적미적대다 초여름에 오냐


나도 이게 어떻게 성사됐는지 아직도 모르겠네. 병1신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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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현이 말했다, 끼리끼리는 사이언스라고.


그렇게 모인 병1신과 머저리들


지인의 소개로 아는 할머니댁의 시골집을 빌리게 됐고


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우리가 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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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오스(물 좋고 공기 좋고 인터넷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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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약간 찼지만 그래도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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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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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온 고기 하루만에 디지게 구워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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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히오스


등으로


아주 알차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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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물도 차지고 공기도 쌀쌀해지니 우리는 저녁까지 틀어박혀 히오스나 하기로 하고


열심히 큐나 돌리고 있던 와중에 지인 왈


"할무니가 밤에 우리먹이려고 토종닭 잡아준댄다!"


"와! 개쩐다! 토종닭!"


우리는 당연히 환호했고


할머니는 그에 회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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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잡아"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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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무이는 다 큰 애들이니 알아서 이거 해먹으라는 쿨하기 그지없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살면서 처음 보는 토종닭의 알몸은 우람하기 그지 없었다.


크고, 조잡하고, 마치 철퇴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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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획없는 병1신들의 요리 작전회의


"역시 백숙인가?" "닭도리탕ㄱ?"


시골댁이지만 부재료도 조미료도 넘쳐났기에 우리는 아무거나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아무거나" 중 가장 위험한 것이 나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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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우리는 통닭을 실시한다."


미친새1끼


하지만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럴 때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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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리 자격증은 커녕


국가공인 증서라고는


자동2종, 디지털그래픽스, 한자검정, 청각장애 6급이 전부였던 이 폐기물들은


3보 1스마트폰을 하며 이악물고 통닭의 조리를 실시했으며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과 천인공노할 재료낭비를 거듭한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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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미지)


아아아아주 그럴듯한


옛날통닭 연성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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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에 찬 짐승무리들.


다들 음료와 주류를 꺼내고, 라면 등의 안주거리를 꺼내와 주지육림 2페이즈를 준비하고있었다.


이제 이 탐스러운 토종-닭다리를 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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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쉬1빨럼 왜 안뜯기냐"


토종닭은 강했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준 닭의 근육은


도무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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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양날개를


다른 한명은 다리를


또 다른 한명이 다리를 잡고 능지처참을 시전해보아도


능지가 처참한 놈들은 xxXzi존통닭Xxx 을 이길 수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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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방에서 과도를 갖고온 지인의 새비지 블로우로 인해


통닭의 사지는 끝끝내 분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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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파밍한 통닭 부속지들....


단면을 보아하니 우리는 잘못 튀긴게 아닌 건 확실했다


속까지 잘 익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솔직히 우리 주제에 넘치는 퀄리티의 통닭이 나온건 확실했다.


그렇게 얌전히 분해된 통닭의 발악기가 끝나고


다들 한 입 하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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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이즈가 시작되었다.


이빨이 안들어간다.


그래 우리는 "잘못 튀긴게" 아니야


"잘못된걸 튀긴거"지


시발 우리가 뭘 만든거지, 미스릴 치킨?


방금까지 개그 파트였던 저녁 파티는 순식간에 미드소마가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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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우리 할머니가 생각해서 잡은거야. 남기지마 쌍1놈들아..."


결국 우리는 입천장과 이빨, 턱근육을 희생하며


토종닭의 마지막 저항을 함께 만끽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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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토종닭의 죽음의 메아리로 인해


두 명이 극심한 턱 통증을 호소하게 만드는 것으로


3페이즈까지 확실히 보여주며


영원불멸할 자신의 클라스를 뽐내고는 사라졌다고 한다....




이제 이들과는 연락 한 마디 안하고 살지만...

이놈들도 이 일 하나만큼은 기억하고 살겠지




노계는 죽지 않는다.


잇몸을 사라지게 만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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