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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다↗.. | 24/07/11 22:24 | 추천 19 | 조회 48

형들 사회초년생 하소연 좀 들어줘 +48 [3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815969


 안녕 형들 국가직 계열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이야.

지금 글쓰는 중에도 멘탈이 나가서 글이 두서 없을 지도 모르지만 읽어줘.


 다른 지역으로 가는 인원이 있어서 일 끝나고 회식을 하러 갔단 말이야?

난 술도 잘 못 먹고 퇴근하고 회식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MZ소리 듣기 싫어서 항상 꾹 참고 회식을 갔어...

그리고 1차가 10시 즈음 적당히 끝났지.


 그런데 2차를 가자고 하네? 그래서 겨우 겨우 힘들게 2차를 하고 있는데 12시정도 되니까 사람들이

다들 힘들어서 하나 둘 씩 떠나가고 나랑 비슷한 연차 2명이랑 부장, 과장 정도 되는 두 분이서 남았는데

갑자기 과장이 자기보다 나이도 적으면서 가족 핑계 대면서 먼저 가는 게 말이 되냐고 막 욕을 하는 거야 

여기서 1차로 멘탈이 흔들렸어


 새벽 1시 즈음에 2차가 끝나고 헤어질 때 담배 피고 있는 비슷한 연차 하나에게 가서

솔직히 공무원들은 회식비가 따로 없어서 1차도 자비이고 2차도 내 돈 내고 가는데 가고 싶은 사람만 2차를 가면 되지 않냐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걔가 하는 말에 너무 당황했어.


 걔 말로는 

너 사회생활 ㅈㄴ 못한다고.... 어떻게 너보다 선임이 말을 하는데 맞장구 안치고 고개만 끄덕이고 웃기만하냐고....

그리고 회식에서 내가 술에 너무 힘들어 하는게 보일 때 가끔씩 부서 선배들이 날 데리고 같이 2차에서 도망쳐 줬단 말이야?

그게 우리 정도 짬에 가능한 일이냐고 끝까지 남아야지... 넌 니 선배 덕분에 너무 편하게 회사 생활 하는 거라고....

너 사회생활 ㅈㄴ 못하는 거라고....


 이말 듣고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려서 밤에 잠을 못 자겠더라구. 그리고 다음날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라.

내가 회사에서 일 열심히 한다는 소리만 들었으면 들었지 일 안하고 논다는 소리는 한번도 못 들었단 말이야?


형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야? 내가 너무 소위 말하는 MZ스러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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