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방 당시, 루시우스 말포이가 왜 그 사단을 벌였을까?
덤블도어를 내쫓기 위해? 그건 목표 중 하나이지 전부는 아니었음.
볼디 부활을 위해? 그건 100퍼센트 절대로 아니지.
정확하게 묻자면, 왜 하필 지니 위즐리를 골랐을까?
답.
아서 위즐리를 공격하고 그의 머글 보호법을 철폐하기 위해서.
영화에서 언급되지 않은 이 보호법은 소설 내에서 묘사되는데,
날아다니는 차를 론해리가 탄게 들켜 곤경을 겪게 된 아서 위즐리를 까는 기사에
루시우스가 등판해 사설을 실은 것.
'위즐리는 법안을 만드는 데 부적합한 인물임이 명백하므로,
그가 만든 우스꽝스러운 머글 보호법은 즉시 철폐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비밀의 방 엔딩에서, 덤블도어는 사건의 전말을 이렇게 설명해준다.
"위즐리 가문은 가장 핵심적인 순수 혈통 가문 중 하나지."
"만약 해리가 막지 않았다면...
아서 위즐리의 딸이 머글 태생을 공격하고 살해했다는게 밝혀진다면..."
"그땐 아서의 머글 보호법이 얼마나 큰 타격을 받았겠나."
"일기장이 발견되고 리들의 기억이 전부 지워져서 망정이지. 다행이야 다행. "
(ㅅㅂㅅㅂㅅㅂㅅㅂㅂ)
"천만....다행이오."
소설의 다른 부분들에서 던져주는 암시를 포괄하면, 비밀의 방 사건의 타임라인은 이렇다.
1.
아서 위즐리는 수십년 간 머글 보호를 위해 활동하며,
순혈 가문의 위상 + 본인의 인맥으로
공식적인 직함을 초월한 '친 머글 세력'의 거두이자 권력자였다.
이를 바탕으로 아서는 '머글 보호법'을 제정하게 됨.
2.
루시우스 말포이는 이에 불만을 가졌지만,
아서는 루시우스의 집을 '위험 물품 압류'를 근거로 마음대로 수색, 불시 단속을 할 권한이 있었다.
비밀의 방에서 루시우스가 녹턴 앨리의 보긴 앤 버크에 방문한 이유가 그것.
아서의 수색을 피해 찔리는 물건들을 팔기 위해서였다.
즉 당시 마법부 내의 권력다툼으론 아서가 전혀 루시우스에 꿇리지 않았고,
오히려 더 위였으면 위였다는 의미.
이러니, 루시우스가 아서와 그의 머글 보호법을 직접 타격할 방법은 없었다.
루시우스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사진들을 협박해 덤블도어를 교장직에서 내쫓을 정도의 권력자였는데도 말이다.
3.
결국 루시우스는 아서의 딸 지니의 물건에 몰래 '톰 리들의 일기장'을 끼워넣는 계획을 실행.
이 계획은 단순한 급발진이 아닌 오래 꾸민 흉계였기 때문에
도비는 비밀의 방 시작 시점에서 해리에게 경고를 하게 된 것.
'아서 위즐리의 딸이 머글 태생을 습격하고 비밀의 방을 열었다'
'그런데 아서 위즐리의 머글 보호법이 가당키나 한가? 머글 태생을 죽이려 든 자의 아버지가 만든 법이?'
라는 여론을 형성해 보호법을 폐지하려 시도했다.
아서와 루시우스의 정치적 대립이,
바로 비밀의 방 사건의 모든 시작이자 근원이었다는 것.
항상 위즐리를 경외하십시오.
(굵은 글씨는 전부 소설에 나오는 거임. 진짜라니깐요)
댓글(20)
이정도면 루시우스는 안티히어로급 아니냐ㅋㅋ
이렇게 보니 루시우스 이놈은 버러지 중 버러지네ㅋㅋㅋㅋ
그냥.. 화목한 가정을 지키고 싶었을뿐인 가장이라고 생각하자...
아니 분명히 시리즈 초창기에는 박봉 헬부서 공무원인줄 알았는데
본인이 직접 뛰기 바쁘고 소탈해서 그렇지 엄청난 거물이었음;;
??? : 그러니까...니가 불사조 기사단원 딸내미에게 내 호크룩스를 넘겼다는거군...? 그렇지? 이 씹새야...
??? : 꼬우면 죽이십쇼. 저 죽이고 나면 누구믿고 죽먹자 굴리려고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