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썰보고 떠오른 학창시절 공룡썰 +53 [9]

*긴 글 아래 요약 있음

(굵은 글씨만 읽어도 됨)

학창시절 영어학원 다니는데

교재에 원시인하고 공룡이 나오는 내용이 나왔음

수업 후 쉬는 시간에 한 애가

"옛날 원시인들은 공룡 피해다니느라 힘들었겠다.

티라노한테 많이 잡아 먹혔을거 아니야?" 그러더라

나는 어이가 털려서

"공룡시대에는 원시인은 없고, 쥐새끼같은 포유류만 있었어, 인간으로 진화하기 전에 다 멸종함"이라고 말했음

그럼에도 그 애는 공룡과 원시인이 함께 살 았다 주장했고

다른 애들까지 끼어서

"공룡과 원시인 같이 살았는데" 이러는거

외눈박이 마을에선 두눈박이가 장애가 된다더니

이게 딱 그짝이구나 싶더라..

이러더간 내가 틀린말을 한 사람이 되버릴거 같아서

학생들보다 더 배웠을 영어강사를 소환했음

근데 영어강사도

'원시인과 공룡이 함께 산게 맞다.

안 그러면 공룡과 원시인이 함께사는 영화나 만화가 나왔겠느냐' 이러는거..

(아마 이걸 본 듯..)

여기서 머리가 띵- 해지고

아 '이 영어강사 검머외 출신이라라, 미국에서 잘 못 교육 받았나?' 생각함

걍 내가 잘 못 알고 ㅂㅅ이오. 하고 끝냈음

근데 또 생각해보면

조류=살아남은 공룡으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만

차라리 조류를 예시로 들면서 말했으면 납득했을 듯

티라노랑 원시인과 같이 살았다는 건

좀 상식의 부재가 아닌가 싶다..

■요약

-학원에서 애들이 공룡과 원시인이 같이 살았다고 주장

-난 원시인으로 진화 전 공룡 멸종했다고 함

-답답해서 영어강사한테 물어봤는데 영어 강사도 애들말이 맞다고 함

-내가 ㅂㅅ이오 하고 끝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