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가주(상관준)
작중시점으로부터 30년 전, 남궁원이 추구한 목표인 천하태평에 동조하여 함께 행동한 이들이 있었음.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내분과 방향성의 차이로 흐지부지 되어버림.
그 중 남궁원을 제외하고 현시점에서 활동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사람은 셋임.
왕이장(왕춘효), 온부인(소영향)은 남궁원이 일으킨 사건에 의해 실망하여 노선을 달리하게 되였고,
각각 축생도, 인간도 법왕이 되어서 악행을 감수하고서라도 각자의 이상향 실현을 추구하게 됨.
그리고 남은 한명이 바로 상관가주(용왕도 상관준)인데...
상관준 역시 20년 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음.
그 역시 모종의 이유로 강호에 실망하며 조정에 머리를 조아리고 관직을 받아 조정 무림정책의 대행자가 되었으며,
재물과 권력을 탐해 행동하고 자신도 그렇다 말하지만 사실 스스로를 난폭, 잔인, 포악한 살육자로 정의함.
그럼에도 가문의 번영을 위해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고, 조정에 굴종하거나 반대로 도망치는 행동조차 서슴지 않음.
심지어 사랑하는 딸도 팔아넘길만큼 다른 무엇보다도 가문의 번영이 그의 신념이자 가치관이 되었다는게 드러남.
왕이장과 온부인이 변화하게 된 계기는 작중에서 제시되지만 상관준은 '어떠한 이유로 강호에 실망했다'라는 언급만 있을 뿐,
정확히 어떤 사건을 겪었기에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궁금해지는것.
하지만 그럼에도 상관준은 매국노도 선을 넘은 악인도 아님.
조정의 무림정책을 위해 당문을 약화시켜왔고, 무림맹을 결성하고, 싫어하는 당문의 안전조차 자기 이름으로 보장함.
조정의 방침을 따르면서 대가로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조정의 대계가 실패하고 송나라가 파멸의 상황에 놓이자 달아났을 뿐.
굳이 표현하자면 기회주의자고, 자신의 성정(살육자)조차 억누르고 그런 태도를 견지하는것이 오히려 신념이 굳건하다는것을 보여줌.
대체 과거에 어떤 사건을 겪었길래 이토록 가문의 번영에 매진하는 사람이 된건지가 궁금한데
상관준의 과거사는 상관형 루트에서 풀릴 가능성이 높고, 상관형 루트추가는 가장 후순위이기 때문에...
상관형 루트추가 이전까지는 그의 과거를 알 수 없는채로 기다려야할 가능성이 높다...
댓글(8)
서행이랑 손잡은거 아닌가 싶은데.
상관형 시녀가 서행한테 갔고 저기 중간 짤에도 당문 망하고 상관준이 임무 마쳤다고 하잖음.
저 임무자체는 조정측의 임무 '강호인들간의 싸움을 지켜보고 민간에 피해를 최소화하는것 + 무림맹을 조정의 영향력 안에 두는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어서. 서용이 서행 시녀가 된 부분은 모종의 이유가 있을것 같긴함.
일본으로 재산 싸들고 런한다고 하는 내용도 있고
성격자체는 옛날에도 더러웟던거 같은데
관직얻으면서 무림인이 아니게되서 무림의 규칙을 지킬필요가 없어지니 달라진거 처럼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음
천금수가 있는걸로 봐서 상관준도 원래 성격이 포악했을수도 있음. 그런데 상관준 본인이 "과거와는 달라졌다"라고 말하듯 최소한 30년 전에는 '진심으로 천하태평에 동조'했다는 얘기인데, 대체 뭔 일이 있었길래 변한건지가 의문.
후반부에 나와서 입터는건 요망한데 족밥새끼라 한주먹거리도 안돼는게 까불고 있어..하게되는 인물
서행떡밥도 있고 해서 서행한테 미래와 계획 듣고 자기 과거가 다 무의미했다는 거 알고 현타왔거나 그런 거 아닐까?
그와중에 원거리 공간 살인법 뭐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