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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곡헤.. | 24/09/11 21:02 | 추천 16 | 조회 14

워햄40k) 게임, 미디어에 슬라네쉬쪽이 안나오는 이유 +14 [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604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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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로스는 여전히 연회를 열었다. 이 연회는 오랜 전통을 따라, 성공적인 습격을 축하하고 전리품을 나누는 자리였다. 식탁 위에는 신전에서 약탈해온 유물과 무기들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에피알레스 키르였다. 그의 체액이 담긴 은잔이 자랑스럽게 놓여 있었다. 노예들은 뒤틀린 그의 시체에서 강한 마`약을 섞어 음료로 만들어냈고, 연회에 참석한 자들은 키르의 정수를 맛보며 그 액체를 갈증을 풀듯 들이켰다. 그러나 그 잔들은 연회의 중심이 아닌 부차적인 존재였다.


황금빛 접시에는 내장이 가득 쌓여 있었고, 그 위에는 눈알이 반쯤 튀어나온 채 혈관이 터져 빨갛게 부풀어 오른 키르의 머리가 올려져 있었다. 귀에서 흘러내린 피는 여전히 뺨에 말라붙어 있었다. 그의 입가에는 마지막 순간의 고통이 그대로 새겨져 있었다.

죽어서도 그는 여전히 잔틴이 갈망했던 관심을 빼앗고 있었다.

괴로움에 찬 표정의 노예들은 갑판 아래 주방에서 진미를 가져와 억지로 자신들의 배에 담았다가 금과 상아로 만든 그릇에 토해냈다. 유포로스는 잔을 높이 들며 건배사를 외쳤다.

"영광스럽게 죽은 우리 형제를 위하여!" 유포로스는 키르의 머리 위에 잔을 올려놓고, 여전히 뜨거운 액체를 그의 입가에 흘러넘칠 정도로 마셨다.

"그리고 이야기와 전리품을 안고 돌아온 우리 형제들을 위하여!" 유포로스는 노예가 건넨, 피처럼 진한 포도주 잔을 잔틴에게 내밀었다. 잔틴은 잔을 들고 유포로스를 향해 높이 올리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주군. 키르를 죽게 내버려 둔 저의 실패를 용서해주십시오, 당신의 위대함 앞에 저는 그저 무릎을 꿇을 뿐입니다."

"자네의 실패라고?" 유포로스는 부드러운, 마치 아버지와 같은 어조로 대답했다. "그건 내 잘못이네, 잔틴. 그를 보낸 건 내가 잘못한 것일세. 이제 마시게나!"

잔틴은 잔을 들어 입에 가져갔고, 역겨울 만큼 달콤한 액체가 혀와 목을 타고 넘어가며 그의 영혼을 잠식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악마는 여전히 그의 의식 속에 잠들어 있었지만, 잔틴은 이미 그녀의 손길을 그리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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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ㅋㅋㅋㅋㅋㅋㅋㅋ 묘사해서 팔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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