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는 용접공이다
정말로 열심히 일하시는데 말그대로 몸이 부서져라 일하신다
그저 우리 가족을 사랑하고 부양하고 싶으시기 때문
그래서 항상 집에도 늦게 오셔서 얼굴을 뵙기도 힘들다
그런 어느날 초등학교 2학년때
수업중에 문밖으로 아버지가 보였다
"실례합니다, ㅇㅇ 좀 데리고 일식 보러 나가도 될까요?"
선생님은 아버지와 외출을 허락해주셨다
난생 처음으로 엄청 흥분되었다. 아버지를 학교에서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아버지는 내게 사진과 같은 용접 헬멧을 주셨고 난 일식을 관찰했다
기껏해야 10분 남짓한 일이었지만 내게는 여전히 소중한 추억이다
댓글(6)
좋구나..
우리아부지도 용접공이셨는데,
어릴 때 아버지 현장일 도와주러 다니면서 느낀건
지금와서도 생각해보면 이렇게 힘들고 굉장한일을 하신다는게
굉장히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운 분이셨지.
용접 잠깐 배워 봤는데 레알 기술직 중의 기술직임. 숙련공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직업..ㄷㄷㄷ
벌써 아침인가?
조선소 가봤는데 용접공분들 몸이 부셔져라 일하고 있었지
근데 받는건 최저시급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