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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G+ | 24/09/16 18:50 | 추천 109 | 조회 14

"소일렌트 그린은 사람이야!!" 결말의 더럽게 씁쓸한 점. +14 [3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664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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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지구가 망한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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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공급이 어려워진 세상에, 그나마 제공된다는 해양성 플랑크톤산 대체식품 '소일렌트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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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인공은 혈투 끝에 소일렌트 그린은 사실 사람의 시신으로 만들어진,


즉 인육이라는 사실을 고발하며 영화는 끝난다.


...



그러면 그 이후로 저 세계관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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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설정상, 지구 위의 동식물은 인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절멸한 수준으로 대우된다.


바다의 플랑크톤을 비롯한 해양 생물까지 전부 다.



저 사과에 야채 몇 쪼가리가 300달러인데(물가가 50년 전 영화임을 기억하자)


상류 계급 아니면 아예 손을 대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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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구 시대를 기억하는 노인이 그 상류 계급들도 살면서 한번 볼까말까한 소고기 한 조각을 보고 감격하며,


그리고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되었느냐를 회상하며 흐느끼는 수준.



심지어 저 노인과 주인공은 엄연한 공무원이고 자택이 있는 나름 중산층 정도는 속하는데 저럼.


+

하류층은 계단에서 숙식하거나 길거리의 방치된 차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다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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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중하류층의 생명줄이라는 그 소일렌트 그린조차도 사람들에게 돌아가기 부족한 상황.


작중에선 아예 소일렌트 그린 배급이 떨어지자 폭동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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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주인공이 아무리 처절하게 소일렌트 그린이 사람이며 인육이라고 고발한다 한들.


저 미친 세상에는 이미 소일렌트 그린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



고로 사람들은 여전히 소일렌트 그린을 먹을 것이라는 비참하고 처절한 미래만이 남았다는 것.



....


아 그래도, 저 인육을 거부한다면 선택지가 아예 없는 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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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택지라는 것이 과거의 아름답던 세상을 스크린에서 보며 천천히 목숨을 포기하기임.


물론 상류층 하류층 가릴 것 없이 그 시체는 소일렌트 그린 생성공장으로 이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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