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누님. 제가 누님의 쌍검술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 여쭤봐도 될까요?
물론이야 동생. 누나가 알고있는거라면 뭐든지 대답해줄게.
제가 강호쾌보를 좀 읽어봤는데 용 대협께서는 쌍검을 쓰지 않으셨던걸로 압니다.
그렇다면 혹시 상 누님의 어머니께서 쌍검술을 쓰셨던건가요?
어... 나도 잘 모르겠는데?
애초에 아는게 많지 않지만 어머니께서 쌍검을 쓰셨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
그럼 왜 쌍검을 쓰려고 하시는건가요?
용 대협께서 쌍검술을 연마하라고 어머니의 검을 주신것도 아닐텐데요.
검 하나를 쓰는 나는 1누나만큼 강했어. 그런데 이제 쌍검을 쓰면 2누나만큼 강해지는거지.
이런 단순한 이치를 모르다니 조 동생은 무예를 더 열심히 연마해야겠어.
예??? 아니, 그럼 검 세자루를 들면 3누님만큼 강해진다는 소리인가요?
동생... 아쉽게도 누나는 삼두육비의 괴물이 아니야.
사람이 검 세개를 쓴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니?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거 아닐까?
(하씨 이런 똥멍청이한테 바보취급을 당하다니 개빡친다)
누님, 오히려 누님이야말로 둘은 알지만 셋은 모르십니다.
어째서 사람이 세자루 네자루의 검을 쓰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는거죠?
또 헛소리를 하는거라면 닭다리로 두들겨 패줄테야.
누님. 당문의 망형편에서는 세상 무엇이든 암기가 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아미파에서는 무형의 검을 가슴 속에 품는 심검의 도리를 추구하지요.
그렇다면 굳이 검의 형태에 집착하지 않아도 검을 쓸 수 있는겁니다.
바로 이 세치 혀, 구검(口劍)이 있잖습니까. 말로 사람을 꿰뚫는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으십니까?
!!!!!
확실히 그럴듯해... 하지만 내가 그런 심오한 무학의 이치를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
부끄럽지만 누나가 말을 잘 하지 못하는건 동생도 잘 알고 있잖니.
걱정마십시오 누님. 저는 당문제자 그 누구보다 망형편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제가 기꺼이 누님께 구공의 이치를 전수해드리지요.
정말? 하지만 그런 귀중한 깨달음을 동생에게 그냥 배워도 괜찮은걸까?
망형의 구결을 구공으로 완성시킨것은 내 스스로 터득한 것이오.
이는 사문을 배반하는 행위가 아니며, 내 상 누나를 내가 돕겠다는데 누가 뭐라하겠소?
내가 실전을 통해 그대에게 구공의 요결을 알려주겠다.
그, 그렇구나. 믿음직한 동생아... 그럼 누나가 네 가르침을 받겠다.
...... ...... ......
누님 비무 중에 왜 갑자기 눈을 감으십니까?
혹시 심마라도 생기신겁니까?
아니야 동생. 누나가 동생 덕에 큰 깨우침을 얻었는데 그걸 정리하고 있던거야.
당장 구공을 잘 쓸 수는 없겠지만 구공을 상대하는 방법은 확실히 깨달았어.
말 많은 놈들은 말을 못하게 줘패버리면 되는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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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검 용상은 최종전기준 얼마나 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