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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난스 | 24/10/09 19:07 | 추천 11 | 조회 28

삼국지)실제로는 더 추한 완성의 조조 +30 [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959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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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흔히 유부녀를 건드려서 장남을 잃은거라고 오해를 받고 있음.


그러나 실상은 다름.


당시 장제의 처(추씨는 연의 창작 성씨고 정사에선 불명임)는 미망인으로 남편인 장제가 형주 약탈하다가 화살 맞고 죽어서 미망인이 상태임.


당시 시대에서 유부녀를 건드는 것은 엄청나게 욕 먹을 짓이었고, 훗날 조비가 견씨를 취했다가 이를 안 말리고 허락해준 조조까지 같이 욕 먹게 만들어서 신빙성은 의문이나 당시 기록인 위략에서 조비가 황제 된 후에도 유부녀 뺴앗는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안색이 창백하게 질려서 정줄을 놓을 정도로 유부녀 건든다는 문제에 PTSD 생긴 것이 나올 정도임.


그러나 미망인이 재가하는 것은 흔했고, 유비도 유장의 형수였던 오씨가 재가해서 황후가 되는 등 미망인, 이혼녀 재가는 흔한 일임.


조조가 장제의 처를 취한 것은 당시 공개적으로 비판할 거리도 아니었고, 그것이 큰 문제거리가 될 일은 아니었음.


기껏해야 장수가 늙은이에게 숙모가 재가한 것이 불만스러워하는 것이 전부였음.




근데 왜 장수가 군대를 일으켰냐면...




조조:장수가 불만을 품었다고? 그럼 죽여야지.


조조가 장수의 본거지에서 군대를 주둔시켜놓고 헤이해진 군기로 놀면서 지내면서 장수가 숙모 관련으로 불만을 품자 이를 다독이기는 커녕 죽이려고 들었음.


장수의 본거지에서 장수가 군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장수가 숙모 관련 불만 좀 품었다고 죽이려고 들었다가 허술하게 일처리 해서 이게 들통나는 바람에 장수가 경악해서 살려고 역공을 취한 것임.


즉 이런 것임.




군대 거느리고 항복해온 적장이 있는데, 적장의 숙모를 첩으로 삼았고 이에 적장이 내심 불만을 품었다는 이유만으로 다독이기는 커녕 군대 이끌고 항복해온 장수를 죽이려고 했음. 이에 장수는 살기 위해서 조조가 자신을 죽이기 전에 선제공격 해서 조조를 먼저 죽인다 밖에 선택지가 없던 것임.


위서에서 유비가 조조에게 귀순해올 때, 정욱이 조조더러 유비를 죽이라고 권유하자 조조가 이에 대해 곽가에게 물었을 때 곽가가 한 말이 있음.


곽가:지금 유비에게 영웅의 명성이 있는데 궁박한 처지가 되어 자신에게 귀부한 이를 해친다면 이로 인해 현명한 이를 해쳤다는 이름을 얻을 것입니다. 그리되면 지혜로운 선비들이 장차 스스로 의심을 품어 마음을 바꿔먹고 주인을 택할 것이니 공은 누구와 더불어 천하를 평정하시겠습니까?



즉, 곽가의 말을 빌려서 하자면 조조의 행동은 이런 것임.


곽가:군대를 거느리고 성까지 바치며 항복해온 장수가 불만 좀 품었다고 죽이려고 들어??? 제정신입니까? 그럼 누구랑 천하를 평정하시려고요?




-추신-


만약 저 때 장수가 죽었다면 조조의 악명이 엄청나게 커졌을 겁니다. 조조의 뭘 믿고 항복하냐는 여론이 수없이 많아졌겠죠.


군대 거느리고, 성까지 바치고 항복했는데 별 시덥지도 않은 일 가지고 몰래 죽이려고 들었던거라 당대 기준으로도 엄청난 막장에 추함입니다.


과부 건드렸다가 장수가 불만 품어서 조조를 죽이려고 공격했다가 오히려 조조 미화입니다.


왜냐하면 저게 이유면 "고작 과부를 첩으로 삼았다고 그걸로 주군을 통수치고 죽이려고 들어?"라고 통수친 장수가 아무도 예측 못할 ㅁㅊㄴ이라는 것이 되니까요. 오히려 저게 진짜 이유였으면 조조가 억울한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달랐기에 조조는 더 추했고, 장수가 피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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