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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9)
우리 이모도 정신병 있는데
저 소리 하면서 약 안먹고 상태 더 안좋아져서
외삼촌한테 그냥 붙잡혀서 병원에 쳐박힘
거기서 약 잘먹겠단 약속 받고 나올수있었음
이래서 배트맨이 아캄정신병원에 빌런들 집어넣어도 안낫는거구나(맞음)
1번 사례 = 약한 피해망상
2번 사례 = ...중증?
응급실에서 나 죽는다고 난리치는 환자는 전혀 응급이 아니니 나중에 보면 되지만 나 괜찮다고 하는 환자는 상태가 진짜로 ㅈ된 거라 다 달려드는 거랑 비슷한가 ㄷㄷ
정신과 치료는 저래서 주변에 보호자가 꼭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던데 그나마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있으면 약도 잘먹고 기운도 잘 받아서 치료효과가 좀 더 잘 나온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적 있음
기본에 충실한 정신병자긴 한데 정석이 제일 어려운거임 ㅋㅋ 편법이 안통해
특정행동a -> 그에대한 처방 x -> 결과물
듣는게 정신과의사들의 일인데
결과물에서 갑자기 예상치못한 1,2,3이 터져나오면
코딩터진 프로그래머들처럼 행동할수밖에없음
의사는 별의별 생각 다 들겠죠
여기서 어떻게 말해야 심리적으로 자신의 심각성을 깨닫고 꾸준히 약을 먹고 관리가 될지 선택해야하는데
잘못된 테크 타버리면 범죄자 한명 양성하는 수준의 죄책감이 들어올테니 말이죠 ㅠㅠ
약리학적으로 따지면 신경물질을 마비시켜서 깊은 고민을 못하게 막습니다. 신경을 건드리는 약물이기에 적절한 계산을 해야하는데 이환자가 그걸 변수 줬습니다. 망한거에요
정신과약을 처방없이 끊는게 이렇게 위험합니다
병식이 없는거라고 하지
애초에 치료시작이 안되니 뭐 손쓰기 힘든경우 ㅋㅋㅋ
분명 치료하고있는데 왜 자꾸 버그가 생기지
자기가 벌인줄 아는 환자한테 약먹인 의사 생각나네
환자는 자기가 벌이라고 꿀만 먹어서 약도 밥도 안먹어서 골치 썩는데
의사가 똑같이 벌처럼 행동하면서 들어와서 밥이랑 약(처럼 생긴 사탕)을 먹길래 환자가 '벌은 그런거 안먹어요' 하니까 의사가 '우리는 먹어요' 해서 환자도 밥이랑 약을 먹게 됬단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