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일면식도 없었는데
만나자마자 서로 팍 꼳혀서
만난날 당일 와이프 자취방에 초대되서 막 이것저것 다함
심지어 통성명은 그 다음날에 했음
뭔가 있다고 직감해서 그냥 사귀자고함
와이프는 스물하나 나 스물여덞이었음
와이프 고민도 안하고 승낙
근데 와이프는 천안에서 대학다녔고 나는 제주에서 회사생활
한달에 한두번 만나다가 갑자기 코로나가 터짐
비대면 수업한다길래 내가 우스갯 소리로
그럼 제주도 와서 살아도 되겠네~ 함
진짜로 짐싸들고 제주도 옮
(장모님 장인어른 1차로 뒤집어지셨지만
결국 와이프 설득 못하고 허락하심)
1년쯤 동거했을때
"야 내가 너 밖에 풀어놓으면 안될것같아 내가 너의 감옥이 되줄게"
라고 말하면서 반지줌
그리고는 마하의 속도로
상견례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진행되기 시작함
딱 통장에 900쯤 있었음
장인어른이 모아둔것 없냐길래
"따님 뒷바라지 하는데 다 쓰고 없습니다 따님 통통하게
살오른 것 보십쇼" 하니 장모님 장인어른 자지러짐
울엄마는 (아빠없음) 걍 이 새끼는 누가 빨리 데려가야한다며
두팔 벌리시며 윈드밀 돌면서 환영해서 문제없었음
무엇보다 와이프가 어리고 이쁘고 착함 (중요)
허락 받아내고 걍 결혼함
주변에서 현실 어쩌고 저쩌고하는거 한귀로 듣고 흘리고
걍 들이 받았고 지금은 잘 살고있음
결혼? 별거아님 이혼이 더 별거지 오히려
댓글(9)
부럽다 보자마자 이거다 할 사람을 만났다니
ㅂㄷㅂㄷ 자식 슴풍슴풍 낳아서 애국해라
엌ㅋㅋㅋ
말그대로 기묘하기 짝이 없구만 기래
이혼했어???? 결말이 왜그러냐?
아 아니구나 잘살고 있구나
아니 잘살고있당게 헤어지는게 더 힘들다고
ㅋㅋㅋㅋㅋㅋ 통통하게 살오른거 ㅋㅋ
결혼설 기엽당
엌ㅋㅋㅋㅋㅋㅋ
뭔대 이겈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