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에 100만원 쓴 후기 +29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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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전만 해도 30도를 넘나드는 여름이더니 어느덧 벌써 가을이 왔네요.
태생이 건조 인간 출신인 저는 손이 사막화 되기 시작하면서 계절이 바뀌는 걸 새삼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매번 이 맘 때쯤 이면 핸드크림, 립밤, 바디로션… 등 보습제를 올리브영 지나갈 때 마다 다 써보는 편이에요.. ㅎ



집에 있는 핸드크림들을 모아놓고 찍어봤습니다.
이 중 선물 받은 것도 많고, 제가 직접 구매한 것들도 많은데 가을 맞이 정리 차 핸드크림 리뷰를 몇 개 작성해보려고 해요.


1. 록시땅 시어 드라이 핸드크림
첫번째는 핸드크림 계의 바이블, 정석 뭐 이렇게 불러도 무방할 록시땅 핸드크림입니다.
유명한 제품인만큼 기본에 매우 충실한 제품입니다. 저는 보통 집에서 잘 때 꼭 바르고 자는 핸드크림인데, 거의 모든 핸드크림 중 보습력이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말 할 수 있어요. 그 대신 제형이 그만큼 매트하고 발림성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거의 10년이 넘게 사용하고 있는 핸드크림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150ml도 저렴하게 판매해서 가성비도 좋다고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2. 바이레도 1996 핸드크림
이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렵고, 직구로 구해야 되는 제품입니다. 바이레도 1996 같은 경우에는 약간 쫀쫀한? 제형으로 보습력도 안정적으로 괜찮은 제품입니다. 그렇지만 이 제품의 장점은 바로 향입니다. 향은 Kirsten이라는 소녀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은 향이라고 하는데, 블랙페퍼와 가죽향이 알 수 없게 빠지게 만드는 향이 계속 코를 박고 있게 만드네요. 핸드크림 향을 맡아보고 향수도 맡아봤는데, 미세하게 뭔가 다른 느낌이 들어 추천드리는 핸드크림입니다.


3. 녹터널 데이드림 핸드크림
이 제품 같은 경우는 밸런스가 굉장히 좋은 핸드크림이에요. 제형이 막 묽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매트하지도 않고, 적당한 제형감에 보습력이랑 지속력이 좋아 제가 가볍게 자주 쓰는 핸드크림입니다. 다른 핸드크림은 운전할 때 바르면 핸들에 자국 남고 해서 바르기가 부담스러운데, 이 핸드크림은 마무리도 깔끔하면서 만족할만한 보습력을 가지고 있어서 추천드리는 핸드크림입니다. 향은 적당한 우디향? 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4. 플르부아 히노끼 레더
플르부아 제품은 하나같이 감성이 너무 좋아 선물하기도 좋고, 작게 나와 휴대하기도 좋은 제품입니다. 특히 제니가 썼다고 해서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히노끼 레더를 선물 받고 너무 마음에 들어, 플로럴 머스크를 추가로 구매했는데 히노끼 레더가 제일 마음에 들더라구요. 제가 약간 우디향 취향이긴 합니다. 제형 같은 경우는 제일 묽은 편에 속하는데, 그만큼 산뜻해요! 그 대신 보습력이 아주 약간 부족한데 향수 대용으로 써도 매우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이렇게 4개 정도가 지금 당장 생각나는 핸드크림 후기였고, 반응 좋으면 나머지 핸드크림 후기도 차근차근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