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루카스의 명언인 "내 우주에선 소리가 난다."
설정의 뻔뻔함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되는 말이지만,
당연하게도 루카스가 마냥 설정을 무작정 밀어붙히는 성향은 아니다.
빌 모이어스와 인터뷰를 보면 루카스가 설정을 다루는 태도를 알 수 있는데,
"제가 만들기 힘들어하는 부분은 가상의 세계에서 빈틈없는 현실감을 만드는 일입니다. 과학이라면 지어낼 순 있죠."
"하지만 일단 지어냈다면 따라야만 하는 겁니다."
"예시를 들어 주실 수 있나요?"
"뭐, 우주에선 소리가 난다는 것이죠."
"전 이제 우주선이 소리 없이 날아다니게 해선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미 정했으니까요."
"그건 제가 정한 제 우주의 법칙 중 하나이고 전 그걸 따라야만 합니다."
그러니까 루카스는 설정의 자유로움을 중시하는 타입이긴 하지만,
동시에 설정을 정했으면 절대 어겨서는 안 된다는 핍진성도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조지 루카스가 영화는 못 찍어도 세트 디자인, 배경, 설정 등은 기막히게 짜는 것.
그러니까 이딴 장면은 더더욱 욕을 먹어야 마땅하고.
댓글(2)
근데 왜 자꾸 Han shot first 설정은 몇번이나 어김?
프리퀄 구리다 구리다 하는데, 시퀄 보고나면 왜 루카스가 천재인지 알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