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후)닥터가 순수하게 운빨로 이긴 빌런 +16 [9]

닥터후 뉴뉴시즌 중간보스격인 마에스트로.

우주와 시열대에서 거의 신과 같은 위상을 지닌 닥터지만, 어디까지나 '신과 같은 위상'일 뿐인 닥터에 비해 아예 '음'이라는 하나의 영역을 지배하고 있는 신.

그래서 닥터는 처음 마에스트로가 등장했다는 것을 알자마자 컴패니언인 루비를 데리고 도망치려고 함.

물론 닥터는 평소에도 도망을 잘 치지만 평소 닥터가 도망치는 이유가 기본적으로는 타임로드로서의 전능한 힘을 휘두르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지만 마에스트로의 경우 정말 자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도망침.

물론 이길 방법이 없던 건 아닌데, 일반적으로 후니버스에서 이런 신은 하나의 영역을 관장하는 대신 그 영역이 지니는 약점을 지님.

그래서 마에스트로의 아버지인 토이메이커의 경우,

'놀이'를 관장하기 때문에 '내기' 제안을 무시할 수 없고 또 그 내기에서 지면 추방당함.

물론 '놀이'의 신을 '내기'로 이길 수 있다면의 이야기고, 닥터도 거의 치트키와 행운을 동시에 꼴아박아서 겨우 이김.

마에스트로의 경우 '음'을 관장하는 만큼 '음'이 약점으로, 오로지 '천재'만이 마에스트로를 이 세계에 불러내는 '음'과 마에스트로를 이 세게에서 추방하는 '음'을 만들어낼 수 있음.

하지만 닥터조차 '천재'라고 불리기엔 한걸음이 모자라서 패배할 뻔 했고, 결국 어떻게 이겼냐면......

지나가던 비틀즈가 허공에 만들어진 악보를 보고 알아서 추방하는 음을 만들어줬습니다.

마침 마에스트로가 머물던 시기가 비틀즈가 있던 시기였고,

그 비틀즈가 있던 자리에서 최후의 결전을 치렀고,

그 주변을 우연히 비틀즈 멤버들이 지나갔기에 이겼던 그야말로 운빨로 승리한 상황이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