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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임 | 13:40 | 추천 27 | 조회 1398

지적장애인 성추행 처벌... +102 [3]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78503

안녕하세요 고민하다가 여기에 글 남겨봅니다

저는 광역시에 사는 30대 초반 여자이고, 한달전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 출근길에 회사 앞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등뒤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길래 뒤돌아 보려는 찰나에 어떤 남자가 엉덩이를 움켜 쥐었습니다

바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니 그 남자도 (남자도 아깝네요..그새끼)

놀랐는지 빨간불인데도 불구하고 횡단보도를 건너 도망가길래 잡지는 못하고 신호가 바뀌기에 길을 건너며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하고 전화를 끊으니 눈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몇분 안지나서 경찰이 바로 왔고 어떻게 됐는지 물어보려는 순간 어떤 남자분이 길을 건너 경찰분께 와서는 그 남자의 행동이 수상해 지켜보고 있었는데 제 뒤에서 사진을 찍은것 같다는 말을 해주시고 경찰과 얘기를 하고는 가셨습니다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사서(?)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경찰의 말에따라 작성을 하고 주변에 cctv가 많으니 조사후에 연락한다는 말을 듣고 회사로 들어왔고 하루종일 범인의 얼굴과 성추행 당한 당시가 떠올라 손,발이 떨리고 무섭더라구요

오후에 수사관이 배정되었고 며칠 후 경찰서에 와서 조사를 받아야하니 시간 될때 올 수 있냐고 해서 알겠다하고 전화가 올때마다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경찰서에 가는 날 수사관이 연락와서는 (큰)병원쪽에서부터 출근했냐 하얀티에 검정바지를 입었냐길래 그쪽에서 올일없고 검정티에 청바지를 입었다니까 원래 따라가던 여자가 있었는데 중간에 저로 타겟이 바뀐것 같다고 했습니다

조사받을 당시 그 사람이 성경책인지 클러치인지 검정색 물건을 쥔걸 본것같아 말했었는데 큰병원 옆에 교회가 있어 조사받을때 한번 더 말해얄것같다 생각하고 경찰서에 갔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cctv를 보니 제 예상대로 50대 중후반에 키는 180cm정도 흰머리가 군데군데 있는 스포츠머리, 성경책을 쥐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주정차, 방범용, 상가 cctv가 많았기에 당시 범행 상황과 범인의 인상착의를 책정할 수 있는 cctv는 확보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횡단보도를 급히 뛰어간 직후 뛰다가 못 쫒아오는걸 알았는지 중간부터 걷기 시작해 동선에 혼선을 주려했는지 여기저기 동네를 걸어다니다 주택가 어느 시점에서 동선이 끊겼고 조사 후 상가 cctv를 조사하러 간다며 심리불안이나 여경으로 교체해줄지 국선변호사 등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수있는 내용이 적혀있는 종이 3~4장을 읽어보라 하길래 범인을 빨리 잡는게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될것같다고 꼭 잡아서 엄벌을 받게 해달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2주의 시간이 지나고 틈틈히 어떻게 되고 있는지 연락해 물어봤고 그때마다 바로 잡으면 좋겠지만 cctv가 끊겼고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하여 알겠다하고 끊었는데 며칠 뒤 연락와선 첫마디가

"관심이 너무 많으셔 가지고 특정했어요 피의자

지적장애인 이더라구요 조사는 아직 안했고 누나랑 살고 있는데 누나한테 단도리는 잘 하라고 했거든요"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왜 내가 피해자인데 누나란 사람이 단도리를 하지?

전부터 경찰의 대처방법이 이상하다 생각해 통화할때마다 녹음 해놓았고 말한 그대로 적었습니다

제가 지적장애인이라고 해서 잘못한게 무마되는거냐 했더니

"그쳐 조사는 일반인과 같이 똑같이 검찰에 송치할거구요

결과 나오면 우편으로 보내드릴게요."

하고 끝이었습니다


피해를 당한건 난데 왜 그 지적장애인 범죄자 새끼가 더 피해자같단 생각이 드는지 더 화가나고 열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조사 받는다 하니 금방 어떻게 되는지 연락이 오겠지 해서  2주가 또 지나가고 있는데 범인을 또 출근길에 마주쳤고

유유히 저를 지나가 지 갈길 가더라구요 또 성경책을 들고


바로 경찰에 전화해 범인을 마주쳤고 언제까지 기다려야니깐 경찰이 하는말이

" 범인특정하고 일단은 이 사람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한들 본인이 잘못 인정하고 인지하는데 그게 참작되는건 아니지 않냐니깐 그건 판사가 알아서 할 문제죠

라는 답변이 돌아오네요

본인은 담당 수사관이 아니라 모르겠다길래 그럼 담당수사관보고 연락하랬더니 아직까지도 연락이 없네요

저도 찾아보고 하니 장애인이면 비교적 가벼운 처벌이 내려질수도 있고 한다는데 그 범인새끼도 아무렇지 않게 종교생활하며 동네를 다니는것도 너무 화나고 경찰의 저런 대처도 너무 화나네요

정말 기다리는것만 제가 할수있는 방법뿐일까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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