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 같이 했던 사람들한테 인간 쓰레기라고 들은 썰 +12 [27]

내가 하는게 5편인데 드레이크워든이라고 레인저가 드레이크를 소환수로 다루면서 싸우는 그런 소환사 컨셉임.

드레이크는 이름까지 지어주고 나름 RP로도 어느정도 해서 같이 하는 사람들도 얘는 확실히 아는 정도.

근데 어느 플레이에서 어느 던전 내부로 계속 들어가는 세션이였는데 거기서 관문이 있었음.

그 관문이 벽에서 전기가 일직선으로 나오고 그걸 자력으로 곡예나 운동으로 주사위 굴리면서 건너가는 구간이였는데 원래는 마스터가

전기 벽에 대해 계속 얘기중이였을 때 갑자기 한가지 생각이 났었음.

드레이크는 소환 할 때 특정 속성 내성을 가지고 꺼낼 수가 있었는데 그 속성 내성 중에 '번개'가 있다는걸 생각한 나는 물었음.

나: 님 혹시 전기가 벽에서 한 쪽 방향으로만 흐르는 구조인가요?
DM: 네 맞습니다.
나: 그럼 번개 내성 드레이크로 그 전기를 대신 맞아주면요?
DM:

그래서 1번은 '드레이크가 대신 전기를 맞아주며 나머지 일행은 그 틈을 타 돌파 했습니다'라고 통과 했는데 이 때 내가 암시야를 안가진

ㅂㅅ 레인저라서 앞 필드를 잘 못 보던 상황이였는데 알고보니 그 전기벽이 '4개'였다는 것.

근데 어차피 드레이크는 죽었다 다시 꺼내도 슬롯 소모 안되는데다 무엇보다 내 레인저는 '중립 악' 성향. 자기 드레이크를 험하게

다룬다는 설정이라서 이렇게 말했음

전기는 드레이크가 다 맞는걸로 하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사람 1명 건너갈 때마다 1d10 하나씩 굴려서 번개 내성으로 절반만 데미지를 받아도 이걸 4번 연속으로 맞으니 드레이크가 죽기 직전.

마스터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드레이크가 너무 고통스러워 합니다'라고 대놓고 쓰는데다 동료 캐릭터들도 '드레이크 너무 불쌍한데...'라고 계속
말하는 중. 심지어 소서러도 있었는데 원래 딜 중심이던 소서러가 슬롯 소모 하면서까지 드레이크 힐까지 해줬었음.

플레이 다 끝내고 난 뒤에도 사람들이 나보고 드레이크 불쌍하지 않냐랑 님 인간 쓰레기임 라고 말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