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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마피.. | 24/05/06 18:17 | 추천 25

소주가 나쁜 술인 이유 정확하게 알려드림.jpg +11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30869568



소주(희석식)를 두고

공업용 에탄올이나 다름없다, 화학주다

이래서 맛없다 해롭다 나쁘다 여기저기 막 떠드는데

정확하게 정리하자면 두 가지 이유를 댈 수 있음


1. 저질임
2. 기형적인 산업구조(세금)




1. 왜 저질이냐... 를 설명하려면 이 술의 기원에 대해 말해야 함

일본의 전통주라고 하면 대부분 사케(청주)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증류주인 쇼츄(?酎, 소주)또한 오키나와, 큐슈 섬을 중심으로 수백 년 이상의 전통을 갖고 있음 다만 사케만큼 널리 퍼지지 못했을 뿐



그러다가 메이지 유신 이후 영국에서 연속식 증류탑이 도입되면서

기존의 일본 전통 증류기에 비해 훨씬 수월하게, 대량으로 정제 주정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여기에 물을 희석해서 만든 술을 '신식 소주'라고 명명함(혹은 갑류 소주)



신식 소주는 처음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대공황에 이은 중일 전쟁, 태평양 전쟁으로

일본 제국 전체가 식량난에 시달리자 다른 주류의 대용품 겸 세수 확보의 목적으로 크게 유행했는데

조선 또한 마찬가지였고 우리나라의 진로(참이슬), 경월(처음처럼) 등의 소주 회사가 이 시기에 태동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음



한국 희석식 소주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신식 소주는

일본에서는 전후 빠르게 경제 성장이 이뤄지면서 금방 유행이 사그라들었고

대신 위에서 설명한 오키나와 등지의 전통 소주가 다시 살아나게 됨



하지만 한국에서는 해방 이후에 전쟁까지 터지면서 식량난이 지속되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여러가지 정책이 도입되면서 원재료도 일제 때 쓰던 보리 등의 잡곡에서

훨씬 더 저렴한 남미 원산의 뿌리식물 카사바로 만든 희석식 소주가 증류식 소주를 밀어내고 한국의 국민주로 완전히 정착하게 됨


다시 말하면

옆나라에서는 전쟁이나 기근같은 극한 상황에서나 잠깐 유행하고 사그라진 저질 술이

나름 산다고 거드럭거리는 나라에서 아직까지도 도태되지 않고 있으니 존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음




2. 기형적인 산업구조(세금)

는 대한주정판매 주식회사 얘기를 해야하는데 귀찮노

아무튼 세금 빨아먹으려고 인위적으로 나라에서 밀어주는 술이라고 보면 됨



1줄 요약

소주는 공업용, 화학 뭐 그런 건 아니고 걍 저질에 세금 빨아먹으려고 나라에서 밀어주는 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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