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너무했나? 싶을때쯤에
당근을 줬음
예컨데 존나 놀리고 때리고 하다가도
학교 일찍 끝난 날에 롯데리아 데려가
가성비 런치 세트 먹여 돌려 보내고
또 얼마 있다가 괴롭히고 갈구다가
최근 너무 연속적으로 갈궜단 생각이 들면
메이플 아바타 만오천원짜리 현질 해주고
중2때 만오천원은 당시에 큰 돈인데
애가 나한테 너무 고마워서 어쩔 줄을 몰라하더라
집 형편이 안 좋아서 게임에 돈 쓰는건 상상도 못 했겠지...
물론 그 다음날 바로 학교에서 백초크 걸고
귀싸대기 치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무튼 이러니깐 얘도 나한테 보복하고픈
마음이 생기다가도 분노가 좀 가라 앉는거임
사람의 분노치는 한계가 있어서
적정선에서 덜어주지 않으면
그게 터져버림
실제로 그 친구 부모님 참다참다 학교와서
여태까지 나 말고 괴롭힌 애들
다 정학 먹었는데
나는 안 꼬질렀는지 고발대상에 없었음 ㅋㅋㅋㅋㅋ
애들도 존나 의아하는거임
이 새끼가 제일 갈궜을텐데
나만 쏙 빠져있으니깐 ㅋㅋㅋ
물론 그 후론 나도 십년감수 했다 생각하고
전혀 안 괴롭히고 잘 지냈음
그니깐 누구 갈구고 꼽줘도
중간중간 보험은 들어놔야 하는거임
갈구면 갈군 값을 지불해야지
화근이 없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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