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엘리트체육에 엄청나게 투자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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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스포츠계에 위기감을 갖고 투자를 시작한것의 직접적인 원인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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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은 피겨스케이팅에서 단 금메달 1개 (은, 동 없음)로
순위에 집계조차 되지 않는 수모를 겪음.
그런데 그냥 "메달이 적다"로 시작하는게 아니라
뜬금없이 당시 언론, 일본정부 모두 한국을 들먹이면서
호들갑을 떨었고 일본 정부 문무과학성은 성명을 발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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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갑자기 G8에 한국을 더해서 9개국에서 최저라고
도대체 G8이면 G8이지 한국을 언급하는건 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질않음
(사실 G8+한국 뿐만아니라 꾸준히 다른나라들 보다도 못함)
일본국민들에게 스포츠에대한 관심과 올림픽메달에 대한 호소를
정부에서 직접 발표하기에 이름;;
(당시 발표한 인물은 일본 문무과학성 부대신 엔도 토시아키)
그 뒤 전부터 메달수에 불만이 많았던 일본정부는
급속도로 스포츠에대한 정부지원을 법제화 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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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나온게 문무과학성의 2010년 "스포츠 입국전략"임
취지는 '일본의 국제공헌 및 국제 사회 참가'ㅋㅋ
아래 적힌 내용은 숫자 순서대로
1. 인간생활에서의 스포츠 기회 창출
2. 세계에서 경쟁하는 톱 선수의 육성강화
3. 스포츠계와 제휴, 협동
4. 스포츠계의 투명성, 공평성, 공정성 향상
5. 사회전체의 스포츠 기반 정비
그냥 대놓고 정부에서 엘리트체육(2번항목)은 물론
스포츠에 돈을 쏟아 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것
그렇다면 그 와중의 하계올림픽 성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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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08베이징, 밑은 12런던 올림픽 순위임
계속해서 낮은순위 그렇게 떠들었던 "한국"보다도 밑이라는것에
일본정부의 스포츠 지원법제화는 가속화하기 시작했고
결국 2011년 스포츠 기본법으로 개정되면서 결국 법적인 틀을 마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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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바로
"국제 경기 대회에 있어 일본인 선수의 활약은, 국민에게 자랑과 기쁨, 꿈과 감동을 준다"
우리나라 커뮤니티에서 떠들던 내용마냥
메달따면 누가 기뻐하냐, 메달따는게 나랑 무슨상관이냐고 쿨찐짓하던것과 달리
일본 정부는 2010년 부터 "일본인선수가 활약하는것은 국민의 자랑과 기쁨"이라고 명시함
법개정, 정책발표에 더불어 일본이 정부주도하에
엘리트스포츠에 돈을 쏟아붓게될 사건이 하나 더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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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2012년 5월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 확정'임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과
그동안 떠들어왔던 "스포츠 부흥" 목적이 맞아떨어지게 됐고
그렇게 탄생하게 된게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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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과학성 산하 "스포츠청"임
이 전에는 문무과학성 산하"스포츠, 청소년국"으로 있었으나
경제산업성, 외무성, 후생노동성 등등 다른 행정기관에서 관여했고
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기위해 장관급 부처로 "스포츠청"으로 격상함
이 스포츠청이 바로
위에서 나온 "스포츠 입국전략"을 시행하는 행정부처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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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본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30개"라는 엄청난 목표를 세워두고
돈을 쏟아 붓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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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청의 예산은 40억엔대에서 100억엔대 이상으로 2배이상 늘렸고
도쿄올림픽 금메달 상금은 무려 500만엔 (약 4500만원)으로
그전 상금이었던 300만엔(2700만원)에서 대폭 상향함
결과는 알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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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어드밴티지를 받고 목표인 30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동안 10개 미만으로 따던 것과는 다르게
확실히 돈 쏟아부은 값을 함
물론 중간중간 럭비올림픽이니, 국사스포츠센터 건립이니하면서
국가적으로 "일본인은 대단해"를 주입시키는 시도또한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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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커뮤니티에서 자주보이는
"엘리트체육에 쓸 돈으로 일본처럼 [생활체육]을 강화해야한다"
는게 맞는 주장일까 생각하게됨
물론 "생활체육"에 돈을 들여서 국민건강증진, 스포츠친화에 힘써야하는건 맞으나
일본이 마치 "엘리트체육"에는 돈을 쓰지도 않고 메달을 딴다는것처럼 호도하는건
그냥 "일본은 돈안쓰고도 메달 따는 대단한나라"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싶은걸로밖에 보이지않음.
3줄요약
1. 일본은 꾸준하게 하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못땀
2. 뜬금없이 우리나라 들먹이면서 스포츠 부흥 조장
3. 메달 많이 따자고 스포츠청 탄생시켜서 엘리트체육에 돈 계속 붓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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