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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약.. | 24/08/27 02:21 | 추천 25

붕어빵 장사 후기다. 펌 +27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48502069

 















 

먼저 나는 9월 말에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본가에 내려와 빈둥빈둥 놀고있던 20대 후반 일게이다.

 

방구석 찐따 본능이 살아나 담배필때 말곤 집에서 안나가는 내모습이 답답해서 충동적으로 붕어빵 장사를 알아보게 되었다.

 

일게이중에 도전해볼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겨울철 시간이 붕 뜬 사람은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근처 붕어빵 가게를 돌아다니다보면 포장마차에

@@푸드 , @@잉어빵 이런식으로 핸드폰 번호가 적혀있을거다.

 

나는 알아본것 없이 무작정 전화해서 물어봤다.

조건이 어떻고, 재료들 가격은 어떻고 판매방식, 교육은 어떻게 받는지. 한 3군데 물어보면서 그나마 친절하고 맘에드는곳으로 골라서 교육받기로 했다.

 

교육 전까지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면서 닥치는대로 먹어봤다. 각 점포별로 장점들 단점들 다 기록하면서 내 나름대로 붕어빵 맛에대한 기준을 세우고 내가 어떻게 구워내야할지에 대한 기준을 세웠음. 대략 3일정도 걸린것 같다.

 

교육은 별거없었음.. @@푸드 사장인지 그사람이 직접 관리하는 붕어빵 포장마차로 가서 직접 굽는거 보여주더라. 1시간정도 구경하면서 내가 직접 해보기도하고 더 볼건 없는거같아서 그대로 시마이치고 점포를 배정받음.

본인이 희망하는 시간대를 얘기하면 그사람이 관리하는 점포들중 맞는 상권에 추천해주는데, 나는 무조건 집주변으로 해달라고해서 5분거리에 있는곳으로 배정받았다.

 

재료는 매일 포장마차로 배달해주기때문에 내가 차를 끌고다닐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집에 들고가는건 그날 사용한 설거지거리들 뿐.

 

한 3일정도는 졸라게 태워먹었다. 상권이 좋아서 유동인구가 많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계속 몰리지, 붕어빵은 그지같이 나오지 발등에 불똥 떨어진것처럼 존나게 구웠다.

정신없는 내모습을 손님들이 보셨는지, 오히려 쳔천히 하라고 응원도 해주시더라 ㅎㅎ.. 그렇게 닥치는대로하니 금방 감을잡고 불조절이나 반죽,앙금양을 맞춰서 내가 원하는 맛을 이끌어낼수 있겠더라.

 

이후로는 쭉 안정적인것 같다. 1달쯤 하니까 나름 소문도 나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찾아오더라. 젊은사람이 한다고 좋아하는 분들도 많고 생각보다 진상도 없음. 물론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이 틀딱들 많은 지역이면 개빡셀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름 신도시나 애기들 많은 지역이라면 적은 스트레스로 웬만한 알바나 일당 수익을 훨씬 웃도는 수익을 낼거라고 본다.

나는 하루 9시간씩 하고있는데 하루 최대 순이익 23만원까지 찍어봤다.

 

요즘 재료값이 많이올라서 붕어빵 포장마차가 많이 없다고하는데 본인 거주지에 붕어빵집이 없다면 한번 도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일게이들의 건승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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