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크림사건은 지금봐도 이상하다 +15

사건의 발단은

2006년 12월 31일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열린 사쿠라바 카즈시와의 경기에서부터 시작됨

참고로 사쿠라바 카즈시는 일본 격투기의 영웅이자 전세계 격투계에서 존경받는 레전드임

추성훈은 시종일관 사쿠라바를 압도하며  TKO 승을 거두게 됨

추성훈한테 완패한 사쿠라바

얼굴이 퉁퉁부어 못알아볼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사쿠라바측에서 추성훈의 몸이 너무 미끄럽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결국 몸에 크림을 발랐다는 것이 밝혀져 경기는 무효처리되고

추성훈은 대전료 몰수와 무기한 출전정지 처분을 받게 됨

추후 출전정지가 풀린 추성훈은

2007년 12월 31일 야렌노카 대회에서 미사키 카즈오와 경기를 갖게 됨

추성훈은 한 차례 큰 기회를 가졌지만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결국 미사키에게 역전패를 당하게 됨...

(당시 사커킥은 반칙이라 추후에 경기는 무효처리)

근데 문제는 경기가 끝나고 발생됨

미사키는 악수를 청하는 추성훈을 밀어낸 후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설교를 하기 시작함

"넌 수 많은 사람들과 어린아이들을 배신하는 행동을 했다"

(사쿠라바전 크림도포 사건)

"나는 그것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앞으로는 사람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서 싸워주길 바란다"

추성훈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고 그저 가만히 듣다가 링을 빠져나감

그리고 링을 떠나는 추성훈을 바라보며 미사키가 외친 말

" 일본인은 강하다! "

일본 관중들은 미사키의 말에 환호했고 추성훈은 씁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감...

이 모습을 지켜본 한국팬들은 분노했고
 

추성훈도 미사키에게 복수할날만을 기다림

하지만 재경기가 캔슬되고 추성훈의 UFC 진출 등이 겹치면서 끝내 복수를 하지 못하게 됨...

저당시 사쿠라바와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았는데

추성훈은 링위에서 카메라가 비추는 상황에서 당당히 몸에 로션을 발랐음에도

심판은 멀뚱멀뚱 보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않았었다


정말 규정상 문제가 되는것이었으면 심판이 제지해야 당연하지않은가?


추성훈측 역시 저게 문제가될것을 알았다면 어째서 보란듯이 카메라 앞에서 추성훈에게 발랐다는것인가?






당시 추성훈이 일본인 최강으로 떠오르는 상황이었지만 재일출신이었고

사쿠라바는 프라이드시절부터 유명했던 일본의 영웅이었음


이런상황에서 저런사건이 벌어진게 우연일까?

나는 저 사건이 일종의 일본 스포츠계의 자이니치 기강잡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단일민족 국가라는 자부심이 있는나라고 아직도 천황제를 유지하는 국가인만큼 국뽕이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인 나라다

이런 상황에서 k-1은 일본인들을 위한 쇼매치를 많이 만들어냈고

많은 한국의 스포츠스타들도 이 쇼의 조연이 되어야했다

프로팀 해체로 일자리를 잃은 씨름선수들,은퇴한 엘리트체육인들,전복싱 챔피언 등등..

많은 한국의 운동선수들을 당대 k-1의 강자들과 붙이는 이벤트 매치를 많이 열었다

3전만에 k-1 맥스 최강자 마사토랑 붙어야했던 최용수

데뷔전에 백전노장 무사시와 붙어야했던 투포환선수 랜디김

마이티모,밥샙,레이세포,세미슐트,브록레스너 같은 강자들과 연이어 싸워야했던 유도선수 김민수

무사시,제롬르 밴너 등과 싸운 태권파이터 박용수 등등

수많은 한국 스포츠스타들이 k-1에서 제물이 되어야했다



그와중에 살아남은 최홍만 ㅎㄷㄷ



여튼 이런 매치들을 만들어냈던 k-1의 입장에서볼때

일본의 격투 영웅 사쿠라바 카즈시를 피떡으로만든 자이니치가 곱게 보였을까?
 
요컨대 추성훈이 일본격투기에서 활약할수있게 해주는대신 저런 퍼포먼스를 받아들여야했던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