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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링스타.. | 07:04 | 추천 24

일게이 일베문학상에 도전한다 +8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53784969


 


이게 노벨 문학상 받았다는 한강의 시냐?







사실 노벨 문학상 받았다는 한강에 띨 받아서 

방구석 일게이 나도 시란걸 끄적여 봤다. 


 
<봄의 세레나데>

사계의 시작을 알리는 봄이 되고 
활짝이는 꽃은 다시 피어 났다네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철인의 여인처럼


색색의 무지갯빛을 머금은 꽃잎은 말을하고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은 것들의 
모진 풍파 속에도 
회사한 봄날의 만개한 꽃잎으로
당당히 피어 났음을 


모진이의 비바람과 눈보라조차
부질 없음에


유난히 고달파 보였던 괜한 걱정 
이젠 하지 않아도 되는 
봄날의 당신은 철인의 여인으로
다시 돌아왔다네 
 




<어느겨울>
 
수북하게 쌓인 눈을 바라보며
발걸음 재촉하는 이 하나 없이
고요한 적막조차 내 귀를 모두 닫고
여기서 보아도 저 먼 발취서 보아도
해는 저 산 너머로 갈 뿐이다

어제도 그러했고 그제도 그러했던
오늘과 다르지 않은
서산의 해는 더 붉게 저물어 간다

아무것도 손대지 않은 눈 위에
오는 이의 발자국과 가는 이의 발자국이
모두 사라져 버린 그해 겨울 
그 어느날 처럼 
 
 

 

<나에게 봄이란>

눈을 감아 누워 본다

하늘거리는 풀내음도 좋아

흩날리는 미묘한 꽃 내음은 더 좋지

그렇게 나는 발그레 웃음띤 소년처럼

그렇게 너는 발그레 웃음띤 소녀처럼

지그시 눈을 감은채 

한적한 어느 봄날의 따스한 햇살을

너와 함께한다





<나에게 여름이란>

흐르는 땀을 닦을 새도 없이
무작정 버스에 몸을 실어본다
여름이라 더운거야

주체할 수 없는 혹사의 계절과 마주한
곁눈질의 저 먼발치 쭈뼛거리는 저 사람과

달리는 바람과 마주한 저 까까머리 학생도
여름이라 더운 거야

새하얀 백발을 창가에 내민 저 노파의
무던하게 애쓴 굴곡진 삶이
지금과 다름없는 여름이라 더운거야

그렇게 우리는 여름이라는 고됨을 담는다






<복날>

어머니가 장날 오천원에 사온 바둑이 
딸랑거리며 나에게 다가온다 
심술궂은 나의 객기 어린 손찌검에도 
언제나 나의 화풀이 대상이였던  딸랑 바둑이

땀을 한 대박 흘렸을 무더운 어느 날
한 쪽에 준비된 큰 솥단지
동구 밖 정신없이 한 바퀴 뛰어놀다
딸랑이 골려줄 생각에 녀석을 불러본다

뭐가 좋아 그렇게 꼬리 흔들던 놈이
오늘따라 보이지 않고 더한 심술에 

딸랑아 딸랑아!

그렇게 딸랑이를 불러보지만 
집 나설적 그 솥단지의 정체를 
그제서야 나는 알아 버렸다
 어린 마음 너무나 서글퍼 
해 질 녘까지 딸랑이를 불러본다 






<밥에 대한 시대정신>
부제:한 리버의 패러디 아닌 패러디


어느 늦은 아침 나는
흰 접시에 담긴 토스트와 베이컨을
멍하니 바라만 볼 뿐이다
늘 익숙함으로 먹어왔던 것들에
거추장 스런 시대정신의 고찰을 논할까 마는
밥과 국에서
토스트와 샐러드로 달라졌을 뿐인데
잊고 지나간 흔적들 또한 달라진 느낌이다

잘 여문 벼 이삭에 농부의 바지런함이
오롯이 담겨 한 톨 낱알의 소중함이
언제적 였던가 모든것이 지나고 보면
부질없던 배고픔 들이라
밥에 대한 본분과 사명감으로
나는 그것을 채우리라
바삭거리는 토스트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지난날의 19금 추억>
부제:손장난(마스터베이션)

흔들면 하얀 우유가 나온다
눈으로 믿기지 않을 속세의 굴레랑은
진즉에 벗어던진 학우의 말에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일까?
얼토당토않은 농이 사실일까
나는 되 물었다
흔들어라 흔들면 된다
마음 속으로 상상을 하며 흔들어라
수북하게 쌓인 귀여운 소녀의
보지 털을 떠올리며

한 번이고 열 번이고 흔들어라
그럼 내말이 사실이란걸 넌 믿게 될테니
그렇게 삼삼오오 모여

저마다 상상을 하며 흔들었다.
지난날 사춘기 시절의 손장난
스산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 한편에
묵혀둔 지난 추억을 떠올려본다







방구석 일게이 작가주의가 뭔지 
생각해보는 오늘은  시인 일게이로 빙의해 보았다

ps
제법 쌀쌀해진 밤 날씨다 
요즘에도  연탄재가 보일까마는 
혹여 보인다면 발로 밟아라 
어둑한 골목 덜 미끄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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