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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스 | 13:04 | 추천 29

성형수술은 왜 죄악인가 +12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53842539



 

얼굴은 하나의 진실이다

 

이십대 후반만 되어도 그 인간의 내면적 성격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군대를 갔다온 새끼라면 직업군인들의 상다구가 실제 나이보다 얼마나 늙어보이는지 알 것이다

 

또한 소아과 의사들을 보면 유난히 동안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성철 스님 숭산 스님 비구니들 다 마찬가지다



길게 이야기할 것도 없이, 어떤 새끼의 상다구를 딱 1초만 쳐다봐도 나는 능히 답이 나옴

 

한꺼풀 얼굴가죽 뒤에서 어떤 정신적 존재의 면영이 투사되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신언서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님

 

물론 상상력이 풍부한 새낄수록 배후의 실체를 발견하는 능력이 다채롭고 섬세하게 발달한다

 

 

어쨌든 너희들 알아먹기 쉽게 이야기를 하자면,

 

암만 예뻐도 뭔가 좃같은 느낌을 주는 얼굴이 있는가 하면,

 

좃같이 생겼지만 뭔가 빛이 나는 얼굴이 있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사물의 진면목에 관한 아주 간단한 하나의 실례인 것이다

 

 

무릇 정신을 타고난 인간이라면 눈앞의 물거품같은 그림자에 현혹되는 일 없이 본질을 꿰뚫어 살펴야 할 것이 아닌가? 

 

또한 얄팍한 가면 위에 분칠을 하기보다는 응당 내면의 몸가짐과 낯빛을 가꾸는 데 힘써야 할 것이 아닌가?

 

애닯도다, 땅에 떨어진 미학(aesthetics)이라는 낱말의 가치여!

 

 

예쁜 것은 아름다운 것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에 불과한 조건임을 뉘 있어 이해하리오

 

조화가 깨지고만 불구의 얼굴이 언제부터 미남미녀의 기준이 되고 말았나

 

그 어떤 화가가 있어 성형미인의 얼굴을 그리고 싶을 것인가!

 

그 몰개성의 감옥에 갇힌 죄수들의 얼굴을

 

 

한 개인의 역사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진실의 굴곡을 꺾고 비틀고 부풀려 거짓된 내면을 실토하도록 고문을 멈추지 않으니,

 

성형자의 무의식이 거울을 볼 때마다 어찌 거짓에 중독되지 않고 배기리오

 

내면의 참된 자화상을 찾아볼 길은 더욱더 묘연해지고 마는 것이다 

 

 

성형자의 얼굴을 볼 때 막연히 마음이 어색하고 불편한 이유가 뭔 줄 아냐?

 

바로 그가 자기 얼굴을 통해 말할 수 있는 진실을 은폐하고 있기 때문이다


렘브란트가 보톡스를 처맞았다면 과연 그토록 위대한 만년의 자화상을 그려낼 수 있었을 것인지를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명심해 규격화된 조립식 얼굴은 우리의 정신적 심미안에 막대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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