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언론을 믿지 않는다면서도 그 언론에 나온 당신의 증언들에 너무 화가 나서 이 사람 왜 이러지? 배신자인가? 왜 자기가 차명폰까지 말해? 이렇게 여러 방식으로 욕하면서 조국 교수 부부를 지켜 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유시민이 연 당신의 진실의 소리를 들어 보니 당신은 검찰의 프락치도 조국의 배신자도 아니고, 오해와 위협 속에서도 의리와 진실 그리고 상식을 지키려는 사람냄새 나는 올곧은 시민이었습니다. 말과 글에서 두려움은 느껴졌지만 증오나 복수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나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나 이해도 드러났습니다. 그게 심지어 검사들이라 할 지라도.
미안합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이 당신 같이 평범하지만 용기있는 시민 하나 하나가 모여 덫에 걸린 또다른 시민을 지켜 드려야 겠다는 것입니다. 21세기에 그것도 무려 두 달 동안 우리는 도대체 무엇에 홀려 있었을까요? 제가 120시간을 겪었다면 아마도 미쳐 버렸을 것입니다.
그 용기가 기어코 드러나서 고맙습니다. 지난 한 달 이상의 긴 암흑 속에서도 당신이 지지 않아 도리어 내가 힘을 얻었습니다. 이 글은 검찰이나 언론을 욕하는 글이 아닙니다. 당신의 인품과 상식에 대해 한번은 예의를 갖추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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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
인터뷰 전문 읽어보면 순박한 사람인 듯한 느낌이네요.
매우 공감합니다
나도 pb에 죄송
저도 반성합니다
이젠 응원합니다
시베리아 검새, 기레기, 캐백수....
김경록 변호사가 엑스맨 같아요.
여기저기 흘리도 지 마음대로 떠들고...
누군지 면상 한 번 보고 싶습니다.
김경록님 pb이고 변호사 아닙니다^^
김경록씨의 변호사를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윗 분은 김경록씨의 변호사라는 말이네요.
양쪽말 다 들어봐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 또 속아서 왜 저럴까 의심했었죠 ㅜㅜ
태경아!
너도 쓸모(?)가 있구나 ㅋㅋ
저도 그랬습니다.
글에 품위와 따뜻함이 느껴져 보는 내내 따뜻함과 위로를 얻습니다. 김경록씨도 저와 같은 마음이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시민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용기를 보여주셨네요. 세상이 좀더 맑아지는 계기가 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