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트코에서 겪은 황당한일 +838 [137]

오늘 혼자 코스트코 가서 카트 끌고 다니는데

뒤에서 밀고 들어오는 카트에 뒷꿈치를 강하게 찍혔네요.

순간 아프고 놀라서 뒤로 돌아봤는데 60대 아저씨와 사모님 아기안고 있는 딸이 보이더군요.

근데 아저씨가 계속 히죽히죽 웃으면서 재밌다는듯이 절 쳐다보더니 갑자기 "아 아니네.난 아는 동생인줄 알았네" 하면서 다시 히죽히죽.

옆에 사모님과 딸은 당황해하며 연신 죄송하다고 하고 아저씨는 계속 아는동생인줄 알고 장난 친거라며 미안하게 됐다고...

뒤꿈치는 껍질이 살짝 벗겨져 하얗게 되어 있더군요.하..진짜...

너무 어이가 없는데 가족들이 계속 사과하니 화도 못내고 그냥 괜찮다고 하고 가던길 갔네요.

맨발에 슬리퍼 신고 있어서 카트에 찍히니 많이 아프네요ㅠㅠ

그 아저씨는 아는 동생이면 카트로 찍고 다니나 봅니다.슬리퍼 말고 운동화 신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