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공항을 지어야 하는 이유.JPG" +587 [92]

구글링해서 그나마 비슷한 사진들 띄웁니다.

이게 명절 광경이 아닙니다. 코로나 이전 평일 오전에 항상 이렇습니다. 사진으로 안나와서 그렇지 2층 출국장 앞은 완전 지옥수준이구요.

출국장 들어가는데 최대 45분까지 걸린적 있습니다. 출국장 통과가 아니라 게이트 입구 들어가는데만 말이죠. 통과는 더 헬이구요.

자동 출국이 있어서 그나마 빨라진거지 없었을때는 검색대 통과하고 한시간 걸렸던때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중국인 여행 금지령 때문에 나아진거지 중국인이 있었을때는 바닥에 중국인용 줄이 따로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안해놓으면 중국인들이 질서를 안지켜서요. 완전 공항이 아니라 지옥이었습니다.

많으면 하루에 5만명씩 이용하는 공항인데 국제선 라인이 6개 뿐입니다. 저가항공사들은 짤없이 버스타고 멀리 나가서 타야합니다. 비행기도 라인별로 막 20~30분마다 쉬지않고 운행하는데다, 지리 위치상 이착륙이 가장 위험한 공항이기도 합니다.

도심에 공항을 지어놓으면 이렇게 될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김해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구요. 에어부산 등 LCC중 착륙 잘 못하는 기장 만나면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착륙할때 쌍욕 난무합니다. 어쩔수 없죠. 그만큼 거지같으니까요.

일본만 가도 제2 공항인 칸사이 공항은 증축을 거듭해서 지금은 규모도 꽤 크고 나리타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인데 김해는 그에 비해 일본 중소도시 공항 수준이에요. 이게 지금 국내 제2의 국제공항 수준인겁니다.

이런 김해를 증축해봐야 뭘 얼마나 더하겠다고... 산을 깎고 활주로 각도 변경하고 별 쇼를 다해도 소용없습니다. 게다가 24시간 운용 불가능이라는게 가장 큰 단점이구요.

그런데 TK서 난데없는 밀양을 들고나오더라구요. 죄송한데 대구 공항이나 좀 채우라고 하세요. 가뜩이나 국제선 라인 두개밖에 없는데 그조차도 꽉꽉 찬 적을 본적이 없습니다. 김해에 비하면 이용 인구가 1/10 수준이에요. 그런데도 동일한 수준으로 신공항 운운하고 앉았으니 어처구니가 없죠.

게다가 밀양이야말로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산 다 깎아도 이착륙이 곡예수준일텐데 뭘 믿고 밀양을 내세웠는지... 최소한의 역학조사도 안했다는 반증일 뿐입니다.

부산이 괜히 가덕도 노래를 부르는게 아닙니다. 하루이틀 된것도 아니고 거의 지금 20년째 시도하고 있는거에요. 

김해 공항 이용 안해보신 분들은 좀 알아보고 반대를 하세요. 물론 알아보면 반대할 명분이 없지만....

김해는 반드시 가덕도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칸사이로 빠졌던 물량이 가덕도로 상당수 모일겁니다. 그러면 나라 경제도 훨씬 이익이죠.

우리는 이미 나리타의 파이를 빼앗아온 인천을 지은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