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복무한 부대는 좀 특이한 부대여서
급식 추진을 급식차에서 우리 소대로 던져놓고 알아서 먹는 곳이어서
밥 먹기는 참 좋았는데
당연히 맛대가리 없는 부식들은 어디다 쳐박아두고 짱박아놨다가
부대에서 대대적인 점검이 터졌는데
창고 구석에서 해빔쏘 수백개가 발견됨
처음에는 알아서 쳐먹으라 했는데 점검날은 다가오는데
아무도 안 먹으니깐
하나하나 까서 씻어서 버리려다가
깡통 따다가 병사들 손가락이 썰리는 찐빠가 발생함
이러다가는 전투원 대부분이 부식 남긴거 처리하다 손가락 썰려서 전투력 쌉창 났다는걸
들켰다간 소대장 쪼인트 까이는 걸로 끝날 일이 아니여서
공군 지능으로 이걸 어케 해결할까라는 고민에 빠짐
깡통 한곳에 모아두고 장갑차로 으깨서 다 터뜨리고
그 다음 박살난 통조림 모아서 물에 씻어버리죠! 라는 작전이 입안됨
결과는 통조림 으깬 도로는 완전히 수산시장 냄새가 진동하고
여드름 터뜨리면 고름이 사방팔방 튀기듯이 건물 주변에 해빔쏘 범벅
장갑차 궤도에서도 비린내 진동
장갑차에 으깨지다 튕겨진 깡통 중 하나가 K3 트렁크로 날아가서
트렁크 찌그러짐
라는 미친 일이 군대에서 있을리가 없다
없어야만 한다
댓글(27)
11명의 정상인과 1명의 비정상인이 모여 12명의 비정상인이 되는 곳, 군대
-- 아니 ㅅㅂ 장갑차까지 있는 부대라면 그라인더 달아서 땅파 묻으면 되는데 왜???? 삽뿐이 없는부대도 몰래 묻던지 테우는데...
사격훈련때 적 모가지다 하고 과녁 모가지 위치에 놓는게 좋을려나 ㅋㅋㅋㅋ
그냥 땅파서 묻으면 안됨?
분명 누군거 분리수거 해야한다고 해서 이렇게 된거일듯
군대특
애매하게 납득가면 진자임ㅋㄱㅋ
비린내....APC가 그 정도 능지가 없었다고? ㅋㅋㅋㅋ
허허허 cs탄이 10명당 한개 터뜨리는 건데 남은 재고를 보니 다 써야될 cs탄이 몇백개가 있어서 앞에 산에다 다 갔다 묻었는데
이게 실화가 아닐리가 없어
아! 비릿쌉쌀했던 공군비빔소스의 추억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