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도 자주 올라오는 짤
"아니 흑우가 넘녀차는데
왜 타짜랑 싸워요?"
재밌는건 이 게시글이
"ㅋㅋㅋ 타짜들은 흑우랑 싸워야지
뭐하러 타짜끼리 싸움? ㅋㅋㅋㅋ"
라면서
"맞네?"
"그러게?"
"영화가 말이 안되네 ㅋㅋㅋ"
이러면서
영화 안보고 아는척 하는
사람들을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단
1. 저분은 타짜 영화 전체를 보고 하는 말이
아니라, 타짜들의 기술을 보여주는 장면만
보고 저런 말을 하는것이다
2. 타짜 영화를 '진짜로'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타짜 vs 타짜 대결 장면은
후반에 아귀vs고니가 주목을 받을 뿐
짝귀나 다른 일행들을 만나는 장면들도
타짜들의 기술 경연대회라기보다는
사기를 칠 일행을 모으고
사건 전개를 위한 연출로
보여주는게 주내용이다
영화 대부분의 내용은 타짜들이
호구들을 어떻게 설계해서
벗겨먹냐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다양한 호구들이 나오고
다양한 방법으로
타짜들이 호구들을 벗겨먹는다
스쳐지나가는 짧은 내용도 아니고
영화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영화를 진짜 봤다면
절대 모를수가
없는 내용들이다
오히려 아귀의 분량은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초반에 말로만 언급이 되고
중반에 스쳐지나가듯이 나오고
후반에 가서야 제대로 분량이 나온다
후반에 몰려있고
임팩트가 워낙 강하다보니
오해를 할뿐이지
사실 정말로
중요한 서사는 정마담과
평경장, 화란, 곽철용 등등
다른 인물들이 가지고 있다
고니가 야심이 있는 편이었고
이러저리 호구들을 털어먹고 다니다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후반으로 가면서
아귀와 정마담과의 스토리로 가는것일뿐
고니도 정의로운 캐릭터하고는
거리가 멀다.
평경장의 사건을 알게되기 전까지는
그냥 돈버는게 목적이었다.
타짜를 이겨먹고 그럴 생각도 없고
그냥 기술자들 모아서
어떻게 더 크게 털어먹을까
이게 목적이었다
거기다가 타짜들이 심심하면
타짜들끼리 싸우면서 손모가지
날리는게 아니라
그냥 아귀 이놈만
유독 싸패 기질이
있었을뿐
타짜들은 서로 간파하면
슬슬 피해가는게 보통이었다
즉, 저 짤을 보고
영화를 안보고 아는척하는걸
걸린 셈이다
댓글(7)
어 이거 방금 본 거 같은데
그걸 보고 쓰는거니까
그럼 추천 두고 갑니다
문득 원작타짜 아마 5부였나 주인공이 가장무도회 카지노판에서 우연히 외국타짜랑 손섞다가 외국타짜가 적당히 져주던가 하던 장면이생각나네
작년에 타짜 첨부터 다시봤는게 다보고나니 감상이
고니이쉑기도 악당이자나?
고광렬이랑 고니 이놈들 악당끼리 무슨 의리?
이것도 영화 안본 댓글 축에 끼는거 같은데 ㅋㅋㅋ
호구털어먹을 판 차지하려고 지들끼리 붙는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