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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0-T | 24/07/28 21:35 | 추천 22 | 조회 32

요즘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글들 (3) -아즈텍 물 들어오나? +32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029927



이미 물은 빠진 것 같지만 아무튼 아즈텍 관해서 밈에 대한 반론 글에 다시 반론이라고 붙은 답글이나 뭐 내용들 생각나는데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아 물론 메소 아메리카에 라마 사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에서 이런 말 하는게 좀 웃기지만 말이지요 :D


일단 순서는 두서 없는거 양해 부탁드립니다..


img/24/07/28/190f9398f0e524eb4.png






















자 이런 답글들이 여럿 달렸는데 답은 당연히 '아니오' 입니다.

일단 촘판틀리라는 해골탑 유적 자체는 톨텍을 비릇하여 아즈텍, 마야 등 메소 아메리카 전역의 문명권에서 골고루 발견되는 유적입니다.

메소 아메리카에 멕시코 말고 나라가 없는 것도 아닌 건 덤이죠.


아즈텍 관련 역사가 남아있는게 없다? 증거라고 나오는게 아즈텍 멸망후의 역사서다? 오직 스페인 기록 뿐이다? 역시 답은 '아니오'입니다.

뭔가 그럴듯하게 이야기는 하는데 그럼 아즈카티틀란 문서나 우아만틀러 문서는 뭐라고 설명하실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스페인 기록은 모두 거짓이다 라고 주장한다? 아니오. 스페인 측 기록이 모두 아즈텍은 악의 제국이에요 라고 주장하는 거 아닙니다, 디에고 문서, 두란 문서, 토바르 문서 등 이 들이 남긴 기록들은 당대의 생활상이나 문화, 풍습 등 역시 상세하게 기록해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서에서 이미 촘판틀리나 종교적 측면에서 인신공양등이 확인되었고 이를 발굴 등을 통해 교차 검증하여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의 그 것은 그저 또 다른 발굴 결과일뿐이며 이들 스페인 측이 도시를 파괴 약탈하였다는 기록을 검증할 다른 유적지일뿐 기록도 증거도 없었다는 건 그저 아즈텍 악의 제국 밈의 연장선에 불과합니다.


당장 치첸이사나 칼릭스트왈라카, 툴라 등의 그 것이 발굴된게 몇 년 전인지 생각해보시면 꽤나 우스운 주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장 프론테라 코말라파에서 나온 촘판틀리는 또 뭐라고 창작의 나래를 펼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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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말도 있습니다, 민족사학파에 가깝다? 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런 걸 보면 차라리 우리나라 사학계는 미시사학를 근거로 드는 환단고기 유사사학이 다수라는 의견이 좀 더 신빙성 있겠네요.

촘판틀리라는 것은 우리는 인신공양이라 하지만 나우틀어로 네슈틀라왈리 즉 보은이라 하는 스스로를 바치는 행위를 통해 이 세상을 지켜낸 이들에 대한 일종의 경의를 담은 구조물입니다, 그 들을 기억하고 희생을 기리는 기념물이죠.


이러한 구조물에 아이들과 여자만 있다?

네 일단 여기부터 에러입니다, 이 분이 창작을 했다는 것이 거의 확실한게 메소 아메리카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조차 없어요. 


Tulum's Hidden Gem: the Cenote Calavera Diving Hole

예시를 하나 들자면 유카탄 반도에는 위 사진과 같은 세노테 라는 싱크홀이 있습니다.


대강 7천여개 정도 되는데 이 곳'들'에 마야인들은 가뭄이 들때마다 비의 신을 달래기 위해 십대 소년들과 처녀들을 던졌지요, 정확히 몇 명이 던져졌나 다 파악이 안되지만 치첸 이차의 세노테 한 곳의 경우 100여명이 훌쩍 넘는 숫자였고 그 중 50여명이 10대 소년이었으며 다시 그 중 일부는 심장을 적출한 뒤 던져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처럼 인신 공양에 바쳐지는 아이들의 대다수는 비의 신께 바쳐져 그의 시종으로 다시 태어날 운명입니다.


신화속 코아테펙 산에서 위치로포치틀리에게 살해당한 코욜사우키 여신처럼 계단 아래로 굴리고 머리는 가죽을 벗겨 촘판틀리에 안장되는게 아니라요, 인신공양은 현인신 이시스플라의 그 것처럼 철저하게 신의 행보에 따라 결정되기 마련입니다, 아무렇게나 막 던져지는거 아니에요..


메소 아메리카 종교 제의 가운데 가장 희소한 만큼 더욱 철저하게 지켜야 할 규율이 많았습니다.


해골탑 부정 운운은 위에 이야기했으니 패스하겠습니다..


이미지


당연히 이 것도 헛소리입니다, 사실 첨예한 문제는 ㅁㅇ 카르텔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외진 곳에 있는 유적 발굴하러 가는게 목숨 걸고 도박하는 수준의 상황입니다, 정치적 문제 이런거 말도 안되요, 이미 인신공양에 관한 사실은 아무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것이 이런 답글을 통해 옹호하는 아즈텍 악의 제국 밈이나, 코르테스 빛의 용사 운운하는 헛소리가 아닐뿐이죠.


그리고 식인관련하여 이런 글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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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논문 주석 달아놓으면 사람들이 보통 잘 안 읽는 것을 악용한 내용입니다.

그냥 저 논문 주석에 손 발이 없는 이유는 상류층에게 진상되서가 아닐까? 라는 주석 한 줄만 있을뿐 사람을 식량으로 섭취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아즈텍에서 발굴된 유골들에서 식인의 흔적(ex. 뼈를 갉아먹거나 발골을 하거나 골수를 파 먹은 것 등)이 발견된 적이 없는데 무슨 논리로 인간 고기 마이쩡 을 주장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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