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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9 | 24/08/23 04:06 | 추천 6 | 조회 82

예전에 집에서 닭키웠을때 생각나네 +82 [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343449

동생이 병아리 두마리 사와서 한마리는 동생 앞서간다고

속도내다 밟혀서 그만......... 

남은 한마리는 할머니 보살핌도 있고 중병아리 될때까지 컸음

벼슬 슬슬 돋아나고 몸집도 제법 커지고 제법 닭 느낌 나게

커가는데 울음소리는 여전히 삐삐뾰뾰 병아리 울음소리.


그렇게 크다가 결국 집에서 못키우게 된 이유가 두개 있는데

하나는 어느날 오후에 갑자기 꾸욱꾸욱! 하고 목청 돋우는거

보고 할머니께서 식겁하시면서 "아이고 동네 사람들이 욕한다.

얘 이제 못키우겠다;;" 라고 말씀하신 게 첫번째 사유.


그리고 두번째로는 베란다 못넘어오게 비닐 막으로 막아서

키웠는데 얘가 넘어와서 거실에 응아 했다가 엄마께

슬리퍼로 한대 맞은적이 있음 아버지가 그 슬리퍼 신고 베란다 

나가셨는데 그 녀석이 목깃 세우고 투계 빙의되서 아버지 발

피나게 쪼아서 "애들 눈 찌르면 큰일나겠다." 라고 

방출이 결정됨.


그래서 어디 시골집 있는 분 계신가 수소문하다가 

나이 지긋한 경비 할아버지께 드렸는데 경비 할아버지께서

활짝 웃으시며 "아이고 고아 드시지 이런걸 다..."라고 하신걸

보면 운명은 뭐...


종종 더울때 가끔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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