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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 | 24/09/01 15:24 | 추천 24 | 조회 41

신도 개같다고 생각하는 그리스 신들의 내로남불 +41 [1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463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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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여신 칼립소는 오귀기아 섬에 표류해온 오디세우스를 발견했다.


그녀는 친절하게 시종들과 함께 오디세우스를 자신의 거처로 데려가서 치료해주고 먹이는 등 정성을 다해서 돌봐줬는데 오귀기아 섬에는 남자가 없었기 때문에 잘생긴 인간 영웅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것이다.


문제는 오디세우스는 이미 마누라가 있는 유부남인데다가 전쟁이 끝나서 집에 가려고 배타고 가다가 표류해 온 거였고 누구랑 다르게 일편단심 아내만 생각하는 좋은 남편이었기 때문에 칼립소의 구애가 부담스럽기만 했다.


칼립소는 오디세우스를 꼬시기 위해 데이트도 하고 신들만 먹을 수 있고 먹으면 불멸의 존재가 되는 넥타르, 암브로시아까지 주며 자기랑 결혼해서 남신이 되자고 끊임 없이 설득했다.


이를보다못한 올림포스에서 헤르메스를 보내서 '오디세우스는 임자있는 남자인데 추하게 그만 찝적거리고 마누라한테 보내라.'고 일갈하는데


이를 들은 칼립소는 빡쳐서 '아니 올림포스 신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 그냥 납치해서 강제로 애 낳게 하고 별 짓 다하는데 나는 강제로 건들지도 않고 설득만 하는데 방해하네 니들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냐?' 라고 주신 제우스를 포함해서 대놓고 까버린다.


물론 올림포스 주신들의 결정을 번복할 수는 없어서 오디세우스에게 도끼를 주며 이걸로 배를 만들어서 섬을 떠나라고 보내주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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