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업 행사 스태프로 갔음
행사 담당 직원이 '스태프로 오신 분들도 경품권 넣고 경품 받아 가세요'라고 해서 스태프들도 경품권 넣고
행사 마지막에 경품 뽑기를 진행함
경품을 뽑았는데 고가의 경품에서 기업 임원한테 가거나 하면 임원이 나와서 양보하고 다시 뽑거나 했음
근데 고가의 경품 중 하나인 스타일러 뽑기를 하는데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사회자가 경품권을 뽑더니
'다시 뽑겠습니다' 하면서 경품권을 집어넣고 다시 뽑음
행사가 끝나고 나서 사회자가 '사실 스타일러 당첨된거 너였어'하고 알려줌
행사 담당 직원이 '어 가져가셔도 되는데 너무 아깝다' 하심
근데
1. 원룸에서 혼자 자취하는 행사 대행 직원이 스타일러를 쓸 일은 없고
2. 스타일러 다음에 선풍기에 당첨 됐는데 선풍기는 쓸 일이 많을 것 같았으며
3. 사회자가 우리 회사 대표님이었고
4. 행사 스태프가 고가 상품을 가져가면 분위기가 이상해질 것 같아서
납득이 가는 진행이었음
추가)생각해보니 선풍기는 그 다음 행사였고 이때는 에어프라이기였음
어머니 집에 갖다드림
그걸로 맛있는거 많이 해먹음
댓글(20)
좀 그렇다. 스탶만 추첨 따로하던가 했으면 더 좋았을거같음.
차라리 알려주질 말던가...
최고가 상품이라 진짜 애매하겠군
나도 이런저런 행사에 딸려가서 일은 도와봤는데,
행사 진행측은 되도록 경품추첨 참가 안 하고,
상품 안 받는 게 어지간하면 좋음.
행사 상품을 왜 거는지를 생각해보자..
좋자고 하는 건데, 어지간하면 뒷말 나온다.
그그실일 방지 ㅋㅋㅋ
???
보통 경품에 번호 찍혀있지 않음? 저기 경품권에 [행사 스탭 김유게이] 라고 적혀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