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선왕:
맹 선생님. 상나라의 탕왕은 하나라의 걸왕을 죽인 후 왕이 되었고,
주나라의 무왕은 상나라의 주왕을 죽인 후 왕이 되었다던데 맞습니까?
맹자:
예, 역사적으로 그런 일이 있었지요.
탕은 원래 하나라의 신하였고, 무왕은 원래 상나라의 신하였습니다.
그럼 신하가 임금을 시해하고 왕위에 올랐다는 건데,
이거... 맹 선생님이 평소 말씀하시던 유학의 도리에 어긋나는 일 아닙니까?
신하가 임금을 시해했다면 유학의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 맞지요.
근데 누가 임금을 시해했단 말입니까?
?? 방금 탕이 걸을 죽이고 무왕이 주를 죽였다면서요?
세상에는 인(仁)을 해치는 놈이 있고 의(義)를 해치는 놈이 있습니다.
그 둘 모두에 해당하는 새끼가 임금일 리 없으니 그저 한낱 인간(一夫)에 불과할 뿐이지요.
에...
그러니 저는 '무왕이 주놈을 죽였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무왕이 임금을 시해했다'는 소리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댓글(18)
보통 알려진 성선설
인간은 착하게 태어났다.
진짜 성선설
인간은 ㅈ같이 태어났지만 교육에 따라 착해질수도 있다. 그러니 인간은 착하다.
성선설이 교화 가능성을 부정하진 않지만, 역설적으로 선해야할 사람들이 악행을 저지르는 사회를 만든 책임자 = 잘못된 군주라서 군주한테는 가혹할 수 밖에 없음.
배울 만큼 배운 놈이 가질 만큼 가진 놈이 그 배운거 가진 거 가지고 세상 똑바로 안굴려?
내려와라 여기 목 딱 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