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다 선하게 태어난다
모든 사람은 다 선하게 태어난다고요?
그럼 사람을 죽이고 재산을 빼앗는 범죄자들은 뭐죠?
그건 세상이 사람을 악하게 몰아가기 때문이야
제 아무리 순한 사람이라도 배가 곯고 목이 마르면 결국 타인의 것을 노리게 되지
그렇지만 지금은 춘추전국시대인걸요
백성들은 곳곳에서 수탈당하고 허구한 날 전쟁터에 피가 뿌려지는데
그럼 이런 시대에서 사람이란 악해질 수밖에 없는 존재인 건가요?
무슨 소리야? 세상을 바꾸면 되지
이 세상을 전쟁으로 몰고 백성들을 수탈하는 게 누구니?
그야 각 나라의 군주들이죠
백성들은 선하게 태어났지만 배가 곯고 힘들어서 악행을 저지른다.
그런데 부족할 것도 없는 군주들은 왜 전쟁을 일으키고 백성을 수탈할까?
글쎄요, 왜 그런가요?
왜긴 왜야 사람이 아니고 짐승새끼니까 그렇지!!!
에
왕좌에서 사람 탈 쓰고 있는 짐승새끼를 끌어내리고 세상을 바로잡아야
비로소 백성들도 본래의 선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래서 위정자들이 민심을 신경쓰는 척이라도 하기 시작함
저래서 과거 일본이 중국에서 학문 배워올때 저 역성혁명론은 빼고 가져왔던가 해서 불교쪽이 대성했던가;;; 그렇게 알고 있음
엄밀히 말해서 순자를 비롯한 제자백가들은 군주들을 상대로 자신의 사상을 설법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성혁명을 주장하는게 아니라 그런짓하면 역성혁명을 당해도 명분이 충분하니 정치 잘해라 라고 말하는거임
성선설을 뒤집어 생각하면 사람이 선하지 않으면 죽어도 싼 개돼지라는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