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부 때문에 서울에서 주말을 보내게 됬음
일요일날 뭐 하지 하다가 친구가 너 기독교지만 성당 츄라이?
이러길래 아예 안가는것 보다는 성당이라도 가는게 좋지 않을까 하고 따라갔음
성당이
명동 대성당이였음.
미사를 보는데 성당 처음이다보니까 조용히 입닫고 눈치만 보고있었음.
신부님이 일어나라 했을때 일어나고 앉으라 했을때 앉고
설교 할때 기독교에서는 목사 말에 대답하듯이 아멘을 하는데
그것 처럼 신부님 설교 잠깐 멈출때 아멘 아멘 따라하다가
옆에 앉은 친구가 닥치라함.
일어나서 기도 도중에 천주교도 들은 성호 긋잖아
그거 따라려다가 못해서 유튜브 찾아보다가 못참은 친구가 내손 잡고 자 일케 하는거임 알려줌
그리고는 오른쪽 왼쪽 틀려서 쿠사리 먹음
너 러시아 새끼냐 이럼 정교회 러시아쪽 천주교는 순서가 반대인듯?
헌금 내는데 기독교는 기본 만원 이여서 만원들고 내고오니까 왜이리 많이내냐고 물어봄
기독교는 기본 만원 평균 5만이라하니까 정분 맞은 표정이더라.
자기는 천원 냈다함.
미사 도중에 노숙자 특유의 냄새가 나서 친구한테 원래 이럼 이랬더니
사랑 해줘야하는 약자를 성당에서 내쫒는게 맞음? 이소리 듣고
내친구 대단하네 이생각 들었음
마지막으로 미사 끝나기전 마지막에 사람들 우르르 앞으로 가서 뭐 나눠 주는데 얼떨결에 나도 같이 받음.
알고 보니까 성체 나눠주는 거더라.
나도 받고 자리로 돌아오니까 친구가
너 세례받음? 대답으로 몰루? 이러니까
성체 왜받았냐고 옆구리 찌름.
내가 그럼 버림 이거? 이랬더니 차라리 먹으셈 하고 쥐어박힘.
집 돌아오는 길에 니새끼 다시는 안대리고 온다 소리들음 ㅇㅇ
3줄 요약
1. 기독교인이 성당 갔다가.
2. 성당에서 얼타다가.
3. 친구한테 손절 당할 뻔함.
댓글(39)
근데 이건 친구가 잘못한거 맞다.
천주교 미사는 예식 규칙이 비교적 엄격한 편이라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실수하기 딱 좋기 때문에,
잘 아는 사람이 반드시 세세하게 하나씩 가르쳐줘야함.
그리고 기독교가 아니라 개신교겠지 ...
교회랑 성당이랑 비슷할거라 생각하고 친구가 잘 안 알려줬나보네
생각보다 예배 과정이 꽤 다른데
어쩐지 읽기 힘들더니 기독교가 뭔지 몰랐구나
기독교가 아니라, 신교 혹은 개신교.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는 구분 해야죠. 기독교라고 하면, 그 범주가 상당히 넓어져요
이게 진짜면
천주교 신자 친구는 크게 반성해야지
신자로서 할만한 태도가 아니지 이건
오...소소하게 다른 부분이 있구나. 알려줘서 고마우이
안가르쳐준 친구가 잘못한거임
아니 성체는 데려간 얘가 잘못했지.
개신교에서 성체 느낌으로 빵 먹기도 하는데 훨씬 가벼운 분위기인 건 모를 수 있다 쳐.
친구 개신교인인거 알면서 성체 따라간거 보고 가만히 있고, 꼽사리 주는 건 개신교도 어차피 똑같겠지하면서 존중이 없는 태도 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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