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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byBro.. | 20/09/20 15:59 | 추천 1 | 조회 1619

랍스타 급식' 화제의 중고교 영양사 퇴사…"학생들 오열" +737 [12]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810375

급식 메뉴에 랍스타부터 장어덮밥, 수제버거, 대게를 내놓아 화제를 불러온 경기 파주중학교·세경고등학교 급식 영양사 김민지(30)씨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영양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스타' 영양사 김씨의 퇴사 사실에 네티즌들은 "이분 떠나서 학생들 오열하겠네요", "후임은 정말 부담돼서 어떻게 하나요"라는 반응을 남겼다.

영양사로 일한 7년 동안 김씨는 획기적인 급식 메뉴들을 선보이며 2016년 교육부장관상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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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의 음식을 정해진 예산으로 단시간 내에 준비해야 하는 학교 급식의 특성을 고려할 때 새로운 메뉴 개발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퇴근을 하고 나서도 집에서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 테스트를 하는 게 김씨의 일상이었다. 2시간 이내에 1150인분의 대량 조리를 성공시키는 건 김씨의 몫이었다.

단가를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 김씨는 "급식 예산이 많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다른 학교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기본적으로는 한 달 예산을 두고 며칠간 조금씩 아낀 것으로 특식을 준비하는 식으로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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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된 '랍스터 급식'에 대해서는 "랍스터 수입원에 전화를 넣어보고 인터넷을 뒤지고 수산시장에 직접 가보는 등 정말 손품, 발품을 많이 팔았다"면서 "그런 와중에 학생들 먹이려고 한다니까 단가를 조금 낮게 잡아주시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덕분에 김씨는 시중에서 마리당 1만∼1만5000원에 거래되는 랍스터를 6000원 초반대에 구해 식판에 올렸다.

랍스터를 맛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호응은 말 그대로 뜨거웠다고 한다.

김씨는 "메뉴를 준비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맛있는 요리가 주는 기쁨' 하나만 믿고 달려왔다"고 전했다.

또 "특식이 있는 날이면 학생들의 발걸음 소리부터 다르다"면서 "학생들이 너무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이다 보니 조리 실무사들도 번거로워지는 조리과정을 흔쾌히 함께해줬다"고 전했다.

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내가 만든 요리를 누군가가 먹고 좋아하는 게 참 행복했다"며 "학교를 떠나게 됐지만, 어디에서든 내가 만든 음식으로 많은 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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