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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바른닉.. | 24/07/23 20:58 | 추천 25 | 조회 57

배신자 유다가 입체적 인물로 재해석되는 이유.jpg +57 [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966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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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신약성서에서 유다(가룟 사람 유다, 혹은 유다 이스카리옷)는 단순히 돈에 눈멀어 스승을 판 제자가 아니라


그 속내를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인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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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는 예수 공동체의 재무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예수의 제자 중 세금징수관 출신인 재무의 전문가 마태가 이미 있었는데도 예수는 유다에게 재정을 일임했고 


이를 통해 유다가 한 집단의 돈을 관리할만한 능력이 있고 상당한 신임을 받는 인물이었음을 알수 있다


신약성서는 그가 돈을 받고 제사장들에게 예수가 있는 장소를 밀고했다고 묘사하는데 그가 그 대가로 받은 돈은 은 30세겔로 이는 겨우 남자노예 1명의 몸값에 불과했다


노예1명의 가치가 헐값은 아니지만, 온 유대지역을 소동케한, 제사장들 입장에서 불온한 반란수괴인 인물을 체포하는데 앞장선 공로로는 지나치게 헐값이었다


더군다나 예수를 체포할 당시 유다는 제사장의 사병들에게 예수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려주기 위해 예수에게 가까이 다가가 입을 맞추었다고 하는데


고대 근동지역의 풍습으로 입을 맞추는 인사는 큰 친애와 애정의 표현이었고 이는 굳이 누가 예수인지 알려주기 위한 행동으로는 부자연스러운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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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예수가 순순히 체포되어 불합리한 재판을 당하게 되자 유다는 갑자기 죄책감에 휩싸여 자신이 무죄한 사람을 팔았다고 제사장들에게 찾아가 돈을 돌려줄테니 예수를 풀어달라 요청한다


제사장들이 그런 요구를 들어줄리가 없었고 유다는 돈주머니를 그들 앞에 집어던지고는 매우 슬퍼하며 떠났다


일련의 행동들로 보아 돈이 목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나,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가 자기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달라 당황한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미디어에서는 유다가 사실은 유대독립운동가라던지, 예수의 평화주의 노선에 불만을 품고 일부러 위기를 불러일으켜 소요사태를 틈타 그를 진짜 왕위에 올리려고 계획했다는 등의 해석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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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심이야 어쨌거나 그는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승 중 한명이자 수십억의 사람이 신, 혹은 예언자로 경배하는 존재를 팔아넘기는 바람에 불후의 악인으로 남게 되었고 자1살로 인생을 마감한 비참한 최후를 맞았으니 그야말로 비극의 극치인지라 성서의 인물들 중 창작자들의 입맛을 당기는 가장 좋은 떡밥으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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