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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지.. | 24/05/09 22:45 | 추천 34

중딩때 찐따 한명 존나 괴롭혔는데 나만 살아남은 ssul +9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31310683


 

 

난 항상 너무했나? 싶을때쯤에

 

당근을 줬음

 

 

예컨데 존나 놀리고 때리고 하다가도

 

학교 일찍 끝난 날에 롯데리아 데려가

 

가성비 런치 세트 먹여 돌려 보내고

 

 

또 얼마 있다가 괴롭히고 갈구다가

 

최근 너무 연속적으로 갈궜단 생각이 들면

 

메이플 아바타 만오천원짜리 현질 해주고

 

 

중2때 만오천원은 당시에 큰 돈인데

 

애가 나한테 너무 고마워서 어쩔 줄을 몰라하더라

 

집 형편이 안 좋아서 게임에 돈 쓰는건 상상도 못 했겠지...

 

 

물론 그 다음날 바로 학교에서 백초크 걸고

 

귀싸대기 치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무튼 이러니깐 얘도 나한테 보복하고픈

 

마음이 생기다가도 분노가 좀 가라 앉는거임

 

 

사람의 분노치는 한계가 있어서

 

적정선에서 덜어주지 않으면

 

그게 터져버림

 

 

실제로 그 친구 부모님 참다참다 학교와서

 

여태까지 나 말고 괴롭힌 애들

 

다 정학 먹었는데

 

 

나는 안 꼬질렀는지 고발대상에 없었음 ㅋㅋㅋㅋㅋ

 

애들도 존나 의아하는거임

 

이 새끼가 제일 갈궜을텐데

 

나만 쏙 빠져있으니깐 ㅋㅋㅋ

 

 

물론 그 후론 나도 십년감수 했다 생각하고

 

전혀 안 괴롭히고 잘 지냈음

 

 

그니깐 누구 갈구고 꼽줘도

 

중간중간 보험은 들어놔야 하는거임

 

 

갈구면 갈군 값을 지불해야지

 

화근이 없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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