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루리웹 (1859981)  썸네일on   다크모드 on
이마비네.. | 14:17 | 추천 18 | 조회 24

이번 4분기 애니로 나오는 애니 논란... +24 [1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996328



img/24/10/12/1927eef1303594d64.webp


가상의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천동설이 주류인 세상에서 C교의 탄압을 피해


지동설을 연구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라는 내용인데




이번데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서양쪽에서 논란이 생기고 있대고 하는데



작중 c교(아무리봐도 카톨릭의 c) 는 지동설을 연구하고 주장하는 자들을 고문화형, 살해 하는 방식으로 탄압하는데



실제 역사에서 중세에 지동설을 연구하거나 믿는다고 고문이나 화형같은 짓거리는 하지 않았으며



(진짜로 지동설을 표방하면서 태양숭배나 기독교 교리 왜곡같은 진짜 이단 아니면 화형하지 않음)



지동설이 안받아들여진것도 당시 관측기술의 한계와 지동설 연구자들의 오해(연주시차, 완벽한 원 궤도가 아니라 타원 궤도)로 인해



천동설보다 그 당시 증명부분이 딸리니 당연히 가설로 존중받았던건데




여기서 갈릴레이가 어그로를 대차게 끈다.



자기가 쓴 책에서 천동설을 주장하는 자들은 바보고, 지동설을 주장하는 똑똑한 등장인물로 이야기를 썻는데



아직 증명도 못한 지동설을 벌써 정설 취급하고, 복잡하지만 그동안 상당한 계산 수정과 데이터가 쌓여 결과가 나오는 천동설을 바보취급한것도 문제지만



여기서 천동설 바보로 묘사한 인물이 교황으로 추정되는 인물이었다는것이다.




당시 교황청에서는 성경을 알레고리적 해석(비유적 해석)으로 문자 그대로가 이닌 자연과학 부분에서 대체적으로 비유로 받아들이고



실제 과학 증명이나 원리는 과학자들 천문한자들한테 맡기고 지원해주는 형식이었는데




심지어 갈릴레이도 지동설을 연구할때 교황청의 지원을 받았고, 처음 지동설을 본 수도사들과 교황도 호평했었다.


(나중에는 갈릴레이는 교황이 된 친구도 있었음)



근데 여기서 교황을 모독하는것



이걸로 종교재판을 받았고, 지동설은 코페니쿠스까지 싸잡혀서 한동한 금서 취급을 받았지만, 고문과 화형같은 짓거리는 하지 않았고, 시편 베껴쓰기와 자택연금으로 마무리했다.



게다가 이후 지동설 연구한다고 고문이나 이단시 하지는 않았다 (이단으로 선고하는 고위 수도사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료는 받아들여지지 않음)



참고로 갈릴레이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같은 말 한적 없다


후시대에 나온 소설에 나온 말이 유명해진것





사실 이전에도 한번 갈릴레이 종교재판이 있었는데


이때도 대차게 어그로 끌었다가, 증명 부분에서 밀려서 졌는데



그래도 가설로 논의는 하게 해달라는 갈릴레이의 요청에 교황청이 허락해준건데



저런 사단을 낸거니..;,




그래도 1차 재판에서 받았던 지동설 금서지정은 


4년뒤에 풀어졌었다.




결국 갈릴레이는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고 지동설 관련 주장도 하지 않게되었지만



여전히 주변 종교인들이나 과학자들은 지동설을 연구하고 믿었지만, 종교적인 탄압은 없었음




결론: 당시 중세 카톨릭은 성경을 문자 그대로가 아닌, 자연과학 부분에서 과학자들이 증명하면 거기에 맞춰 성경을 비유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었고


천동설 뿐만 아니라 지동설 연구도 지원해주고, 갈릴레이의 지동설 연구도 호평할뿐만 아니라 주변에 지지하는 종교인들도 있었음


당시 지종설은 관측 기술과 오류의 한계로 증명이 부족하니


과학적인 시선으로 천동설에 밀린것이고, 가톨릭운 천동설을 교리로 가르친게 아님




갈릴레이가 병크를 터트렸어도, 1번째 종교재판에서 받았던 금서 지정은 4년뒤에 풀렸고


또 대형 어그로를 끌어서 받은 2번때 종교재판때도 갈릴레이만 주장을 금지시켰고 주변 지동설 관련 연구 인물들은 탄압하지 않음





대충 이런건데...



만화에서 너무나 널리 크게 퍼져있는 중세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찬 내용으로 만화를 만들었기에 비판적인것




img/24/10/12/1927f1c972b9627e0.jpg

짤 보듯이 이렇게 한국도 지동설 관련 오해와 편견들이 사실처럼 많이 퍼져있음에도


일본은 더 심해서 그런것 같은데



도라에몽 에피소드중 하나가 코페니쿠스 이야기가 나오는데



심지어 지동설 천동설 논쟁도 아니고 지구가 둥근지 안둥근지로 싸우는걸로 묘사한다;;


(지구 둥근건 고대 그리스때부터 상식이었음)





img/24/10/12/1927f1ea9d69639bd.jpg


근데 가상 중세 역사라매, 가상 배경이면 문제 없는거 아님?





img/24/10/12/1927f1f715c91225e.jpg


그게...위에도 있지만 C교 이야기 말고도 


눈가리고 아웅 수준으로 가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중세 유럽을 묘사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



다른 부분 고증은 신경쓰는것도 같고..




게다가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유명한 중세 편견을 기반으로 만든 애니라 해명도 되지 않은채 사실처럼 퍼지는게 많기 때문...




사실이 아니라는게 널리 알려진 소재를 가지고 창작물을 만들면 다들 실제와 다르다는걸 알기에 편하게 볼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 편견에 대해서 사실처럼 만들면 그 오해가 더 깊어질수 있기 때문..



당장 이 애니 관련 쇼츠 댓글창을 보면 


사실을 알려주는 사람들도 보이지만



대부분 종교 욕하거나 중세 욕하거나 깨달았다는 듯이 말하는 댓글들이 좋아요도 더 받고 올라간다...





근데 위 내용과 별개로 만화 재미 자체는 있다고 함....




정보 출처: 


https://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057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 3, 중세 4


갈릴레이가 내세운 주된 근거는 조수가 발생하려면 지구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갈릴레이가 지구의 운동은 옳게 본 반면에 조수 발생의 원인을 잘못 짚은 것은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았다. 교회로서는 어느 체계가 옳든 직접적인 상관은 없었다. 천동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주의 둘 다 기독교 교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 로런스 M. 프린시프(Lawrence M. Principe), 『과학 혁명』

[신고하기]

댓글(13)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 45
    
제목 내용